작년 12월 은행 대출 연체율 0.38%···3개월 만에 하락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지난해 12월말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확대되면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3개월 만에 하락전환했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2023년 12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을 보면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8%로 전월말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12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이 전월 대비 5000억원 감소한 2조2000억원을 기록했고 연체 채권 정리 규모가 전월 대비 2조1000억원 증가한 4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규 연체율은 0.10%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이 0.41%로 전월 배디 0.11%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이 각각 전월 대비 0.06%포인트, 0.13%포인트 하락한 0.12%, 0.48%를 기록했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16%포인트 떨어진 0.48%로 집계됐고 개인사업자대출 역시 0.08%포인트 떨어져 0.48%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5%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23%로 0.02%포인트 떨어졌고 이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66%로 0.10%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신규연체율이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체율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연체·부실채권 정리를 확대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유도하여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