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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이번엔 태국이다···K-'필러·톡신' 진출 가속화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이번엔 태국이다···K-'필러·톡신' 진출 가속화

등록 2024.02.13 16:49

유수인

  기자

동남아 미용·성형 시장 1위···2030년 4.5조 규모 전망차메디텍·휴젤 'HA필러' 제품 론칭, KOL 통해 입지 공고 메디톡스, 톡신 수출 재개···현지법인 영업력 활용

태국이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의 메카로 떠오르면서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태국이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의 메카로 떠오르면서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국은 아시아에선 중국 다음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선 가장 미용·성형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글로벌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은 태국 미용의료 시장 규모가 지난 2022년 16억4000만 달러(약 2조1776억원)에서 2030년 약 34억5000만달러(약 4조5809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그중에서도 HA(히알루론산)필러 시장은 지난해 약 950억원에서 2025년에는 약 11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메디텍은 지난 달 HA(히알루론산) 필러 '히아필리아 SMV'를 선보이며 태국 에스테틱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앞서 차메디텍은 지난해 10월 태국 식약청(TFDA)으로부터 히아필리아 SMV 제품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미용·성형 의료기기 유통회사인 비타팜아시아(Vitapharm Asia Co., Ltd.)와 유통 계약을 맺었다.

'히아필리아'는 차메디텍이 자체 개발한 HA필러로, 유럽, 중동 등 해외에 수출해 해외 시장에서 먼저 입지를 다진 제품이다. 자체 기술인 CHA-HEART(Cross-linked Hyaluronic Acid of Hight concentration Emulsion Arrangement & Refinement Technology)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화학적 가교 물질인 BDDE(부탄디올 디글리시딜 에테르)를 최소화해 세포 독성 위험을 줄이고 안전성을 높였다. BDDE는 필요 이상으로 많은 양이 체내에 남아있을 경우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차메디텍은 이번 히아필리아 SMV 출시를 시작으로 자사 HA필러 제품을 차례로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측은 "올해 히아필리아 SMV +(플러스) 모델을 추가로 수출할 계획이다. 도로시 듀이 등 다른 모델도 순차적으로 허가를 획득하면서 태국 내 자사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툴리눔 톡신 기업인 휴젤도 지난 달 태국에서 HA필러 '레볼렉스'(국내 제품명: 더채움)를 론칭했다.

휴젤의 HA필러는 볼류마이징에 특화된 물성, 높은 안전성과 지속력 등으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으며 전 세계 38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태국에서는 지난해 8월 품목허가를 받았다.

휴젤은 먼저 태국 시장에 진출해 있는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국내 제품명 보툴렉스) 및 PDO 봉합사 '리셀비'(국내 제품명: 블루로즈 포르테)를 통해 확보한 높은 인지도와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HA필러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제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오피니언 리더(KOL)들과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며 전체 에스테틱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보툴리눔 톡신은 대표적인 비수술적 미용 시술로서 관련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며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레티보'의 태국 현지 시장 점유율은 50%에 달한다.

'리셀비'의 경우 작년 3월 태국 식약청으로부터 10개 제품에 대한 허가를 획득하고 6월 판매를 시작했다. 태국 봉합사 시장은 현지 식약청의 엄격한 허가 심사 과정으로 인해 승인 획득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돼 신규 기업 및 브랜드에 대한 시장 진입 장벽이 높다. 현재 시장에서도 소수의 브랜드만이 공식 유통·판매되고 있으며 HCP(Healthcare Professional·의료전문가)를 위한 전문적인 트레이닝의 기회도 적어 시술 강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휴젤은 태국 보툴리눔 톡신·HA 필러·PDO 봉합사 시장에 모두 진출한 국내 최초의 기업"이라며 "현지 의료기관 및 KOL을 대상으로 학술 프로그램, 핸즈온 트레이닝 등을 진행하며 제품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높은 인지도와 현지 유통망 및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 제품간의 시너지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메디톡스는 현지 보툴리눔 톡신 시장 1위 자리 탈환에 나서고 있다.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제제 '뉴로녹스'(국내 제품명: 메디톡신)는 지난해 9월 태국 식품의약품청의 허가로 현지 수출이 재개됐다.

뉴로녹스는 연간 매출 100억원을 넘어서며 태국 1등 톡신 제제로 자리매김했었으나, 지난 2020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을 받으면서 태국 수출 역시 중단됐다.

회사는 현지 합작법인 메디셀레스(MedyCeles)와 함께 대대적 마케팅을 통한 시장 탈환을 예고한 상황이다.

메디셀레스는 메디톡스가 미용전문유통업체 '셀레스테'와 2017년 현지에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현지 영업력과 공급망이 강점이다. 실제로 뉴로녹스가 지난 2013년부터 태국 1위 톡신 제제로 올라서고 2018년 진출한 HA필러 '뉴라미스'가 태국 시장에서 60%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독보적인 제품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메디셀레스가 있었다.

메디톡스 주희석 부사장은 "메디톡신의 태국 판매 재개로 동남아시장 공략에 한층 힘을 얻게 됐다"며 "연간 100억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던 태국 시장의 매출 회복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여 빠른 성과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바임의 자회사 바임글로벌은 자가 콜라겐 생성 유도 제품 '쥬베룩'으로 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쥬베룩은 ECM(콜라겐, 엘라스틴)의 자가 생성을 유도해 탄력, 주름 개선 등 피부에 직접적인 리모델링 효과를 제공하는 콜라겐 부스터로, 목적에 따라 쥬베룩과 쥬베룩 볼륨으로 나뉜다. 바임글로벌은 쥬베룩 출시 이후 안전성과 효과를 빠르게 입증해 현재 70여개국과 제품 수출 계약을 맺고 있다.

태국에는 지난 달 '쥬베룩' 론칭 심포지엄을 통해 출시를 알렸다. 지난 달 지난 17일(현지 시각) 태국 방콕 메리어트 마르퀴스 퀸즈파크에서 열린 행사에는 주요 대학병원 의료진을 비롯해 총 150여 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으며, 쥬베룩과 쥬베룩 볼륨(해외 제품명: 레니스나)의 적응증 및 시술 기법을 소개하는 다양한 강연이 진행됐다.

바임글로벌은 론칭 행사를 시작으로 더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현지의 높은 미용의료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바임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태국 시장 랜딩을 기념하며 쥬베룩의 임상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행사를 통해 제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한 만큼 현지 맞춤형 전략을 적극 수립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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