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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반토막'···中CATL·BYD 1·2위 차지

산업 에너지·화학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반토막'···中CATL·BYD 1·2위 차지

등록 2024.02.07 09:56

수정 2024.02.07 10:00

김현호

  기자

2022년 성장률 71.8%···작년에는 38.6%LG엔솔 2위→3위···3사 점유율 모두 ↓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성장률이 2022년과 비교해 반토막 났다. 2022년 성장률은 전년 대비 71.8%였으나 작년에는 38.6%에 그쳤다. 이 기간 내수 시장을 등에 업은 중국의 CATL과 BYD는 전체 시장 점유율 1, 2위 기업이 됐고 LG에너지솔루션은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지난해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총 705.5GWh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38.6% 성장했다고 밝혔다.

기업별로 CATL은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점유율은 전년 대비 0.6%포인트 증가한 36.8%를 기록했다. BYD 점유율은 1.9%포인트 증가해 15.8%를 차지해 2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SNE리서치는 "CATL은 중국 내수 시장에서 주요 베스트셀러 차량뿐만 아니라 테슬라, BMW 등 전 세계 주요 OEM에도 배터리를 공급하며 유일하게 3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3사의 점유율은 23.1%로 1.6%p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 점유율은 14.1%에서 13.6%로, SK온은 5.9%에서 4.9%, 삼성SDI는 4.7%에서 4.6%로 떨어졌다. LG엔솔은 3위, SK온과 삼성SDI는 각각 5위, 7위를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지난해 전기차 시장은 고금리·고물가 지속, 경기 위축 등에 따른 캐즘존이 현실화되며 성장세가 둔화됐다"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로 인해 주요 전기차 업체들은 전기차 생산량을 감산 조정하고 이차전지 핵심 광물 가격의 하락으로 배터리 판매단가와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차전지 업황 악화 경향이 올해 더 뚜렷해질 가능성에 업계에 우려가 확산되고 있으나 주요국들의 탄소중립 기조와 이산화탄소 규제 강화 등에 따라 전기차 시장은 단기적 성장통을 이겨내고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특히 전기차 침투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상당한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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