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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중국 거센 추격에 韓바이오 긴장↑···"투자 지원, 조세 혜택 시급"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중국 거센 추격에 韓바이오 긴장↑···"투자 지원, 조세 혜택 시급"

등록 2023.12.24 16:39

차재서

  기자

11일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직접 점검하는 이재용 부회장의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11일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직접 점검하는 이재용 부회장의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미국에서 의약품을 허가받는 등 중국 기업의 추격이 거세지자 국내 바이오 업계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이를 견제할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바이오테라 솔루션스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아브지비''를 허가받았다.

아브지비는 중국 기업이 FDA로부터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받은 첫 사례다. 미국 암젠·화이자, 인도 암닐 파마슈티컬스, 한국 셀트리온에 이어 다섯 번째 FDA 허가를 받은 아바스틴 복제약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월엔 중국 준시 바이오사이언스도 미국 코헤러스 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개발한 면역항암제 '록토르지'에 대해 FDA로부터 면역항암제 허가를 받았다.

중국 기업의 이 같은 성과는 정부의 육성과 제도 개선, 자금 조달, 해외 파트너십 강화 등에 따른 것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중국 정부는 작년 바이오 경제에 특화된 5개년 육성계획을 발표했고, 지난 8월 외국인 투자 유치 지침을 공개하면서 핵심 영역으로 바이오의약품 분야를 선정한 바 있다.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도 중국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바이오협회 자료를 보면 2월 기준 중국이 개발 중인 단일클론항체 바이오시밀러는 132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임상 3상 단계는 48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허가 신청 단계는 9개에 이른다.

이에 국내에서도 조세 혜택을 확대하고 투자를 독려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생산 설비에 대한 조세 혜택이 커지면 연구개발 파이프라인(개발 중 제품)에 대한 투자 확대로 이어질 것이란 게 바이오협회의 진단이다.

일단 국내 기업도 중국 내 임상과 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종근당바이오는 중국 NMPA(국가약품감독관리국)에 미간 주름 개선용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 독소 A형의 안전성과 유효성 확인을 위한 임상 3상 계획을 신청했다.

또 엔케이맥스는 10월 중국 수강그룹과 134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계약을 맺고 중국 세포치료제 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 법인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보고서에서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가 작년 약 1조6586억 위안(약 302조원)에서 올해 1조7977억 위안(약 327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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