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400억원 투입···N잡러도 손 쉽게 이용 가능
롯데손보는 지난 2019년부터 4년동안 원더 개발을 위해 총 400억원을 투입했다. 전속조직과 법인형 보험대리점(GA) 설계사를 포함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원더는 '경이롭다'는 의미의 영문 형용사 'wonder'에서 명칭을 착안했다. 원더는 물리적 시공간을 초월한 '스페이스리스'(Spaceless) 모델을 도입해 보험업의 디지털 전환(DT)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원더는 교육·설계·청약·고객관리에 이르는 영업의 전 과정을 휴대전화 앱에 담아, 설계사가 사무실에 전혀 출근하지 않고 전체 영업 과정을 손 안에서 진행할 수 있게 고안됐다.
상대적으로 난도가 높은 장기보장성보험 판매도 모든 절차를 원더 하나로 수행할 수 있다. 그동안 모바일로 구현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담보에 대한 설계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고, 인수지침과 담보별 연계조건 등이 실시간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덕분에 설계사는 사무실을 오가며 쏟는 시간과 비용을 아껴, 온전히 보험 영업에 투자할 수 있다.
롯데손보는 원더를 통해 임대료 등 각종 간접 사업비 및 고정비용을 절감해, 설계사에게 최고 수준의 혜택을 제시하고 고객에겐 경쟁력 있는 보험서비스(상품)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원더는 'N잡러'를 비롯한 누구나 앱 하나로 쉽게 보험설계사가 될 수 있도록 해 준다. 보험 영업에 관심이 있는 누구든지 원더에서 설계사 입문교육과 모의고사를 수강·수료할 수 있고, 자격시험을 통과하면 별도로 출근하지 않아도 설계사로 바로 활동할 수 있다.
주요 기능인 △보장 분석 △보험서비스(상품) 설계 △제안서 발송에 더해 △고수 찬스 (지난 1년간 우수한 영업 실적을 올린 '고수'의 설계를 복사해 적용하는 기능)와 △조인(Join) 찬스(다른 설계사와 함께 영업해 등 실제 판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기능) 등 부가기능도 대거 포함됐다.
청약과 배서 등 판매의 핵심적인 과정도 원더의 전자서명 기능을 통해 완료된다. 고객 생일 및 기념일을 메신저 형태로 설계사에게 알려주는 등 사후 고객관리 역시 쉽게 가능하다. 예상 소득, 소득 현황 등도 원더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수수료 경쟁력과 다양한 신규 기능에 더해 설계사의 소득 증대를 위한 요소도 추가됐다. 원더에서는 롯데손해보험이 직접 인공지능 머신러닝을 통해 엄선한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설계사들에게 독점 제공한다. 또한 추후 신용카드 등 타 금융 업권의 상품도 판매 가능하도록 계획 중이다.
끝으로 설계사 자격취득을 보다 쉽게 하고, 직업적 불안정성을 야기하는 해촉 제도를 없앴다. 이를 통해 누구나 가족 및 지인의 보험을 쉽게 설계할 수 있게 해, 사실상 '전국민 보험 영업 시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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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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