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전, 내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 10.6원 인상···주택용은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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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내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 10.6원 인상···주택용은 동결

등록 2023.11.08 15:29

전소연

  기자

한국전력이 내일(9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kWh)당 10.6원 인상한다. 사진=한국전력 제공한국전력이 내일(9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kWh)당 10.6원 인상한다. 사진=한국전력 제공

한국전력이 내일(9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kWh)당 10.6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주택용과 소상공인 등은 서민경제 부담을 위해 요금을 동결한다.

한전은 이날 국제 연료 가격 폭등 영향으로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적자 약 47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부채는 약 201조원에 달하며, 재무부담이 가중돼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전은 대규모 적자로 차입금이 급증해 하루 이자비용만 약 118억원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또, 낮은 요금 수준으로 인한 에너지 다소비·저효율 구조의 개선과 동계 안정적 전력 수급을 위해서도 요금 조정을 통한 가격신호 기능 회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전기요금 조정은 원가 상승 요인을 반영하되, 물가와 서민경제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와 경기침체로 인해 일반 가구, 자영업자 등 서민경제의 부담이 특히 큰 상황"이라며 "이들에 대해서는 인상 속도 조절을 위해 요금을 동결하고, 향후 국제 연료 가격, 환율 추이 등을 살펴가며 요금 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산업용 고객(약 44만호) 중 중소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산업용(갑)(약 40만호)은 동결하지만, 대용량 고객인 산업용(을)에 대해서는 내일부터 전력량요금을 kWh당 10.6원 인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전기요금 인상으로 걱정을 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불가피한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고, 지금의 위기를 조속히 타개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한전은 지난 9월 출범한 '비상경영·혁신위원회'를 통해 내부 혁신과 개혁을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주기적으로 점검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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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연 기자 so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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