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빚더미 앉은 한국전력···희망퇴직·본사 조직 20%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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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더미 앉은 한국전력···희망퇴직·본사 조직 20% 감축

등록 2023.11.08 15:13

수정 2023.11.08 15:23

전소연

  기자

한국전력이 인력 효율화, 조직혁신, 추가 자산매각 등 특단의 자구대책을 추진한다. 사진은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 사진=한국전력 제공한국전력이 인력 효율화, 조직혁신, 추가 자산매각 등 특단의 자구대책을 추진한다. 사진은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 사진=한국전력 제공

한국전력이 인력 효율화, 조직혁신, 추가 자산매각 등 특단의 자구대책을 추진한다.

한국전력은 25조7000억원의 재정건전화 계획과 복리후생 개선 등의 혁신 계획을 8일 밝혔다. 아울러 임금 인상 반납을 포함한 추가 자구노력 등 기존 고강도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경영위기를 타개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특단의 자구대책도 별도로 마련, 내부 개혁을 추진한다.

먼저 한국전력은 분사 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 단행을 통해 조직을 축소하고 핵심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본부장 직위 5개 중 2개를 축소하는 등 본사 조직 20%를 감축한다.

세부적으로 8본부 36처를 6본부 29처로 재편해 2개본부 7개처를 축소하고, 1직급 본부장 직위 축소로 상임이사 중심의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

한전은 "유사조직을 통합하고 비핵심 기능을 폐지해 본사를 정예화하고 현장 중심의 사업소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며 "사장 직할에 준법경영팀을 신설해 내부 부조리를 예방하고 이권 카르텔 원천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사업소 거점화 및 광역화도 추진한다. 외부환경 변화에 맞춰 사업소 거점화와 업무 광역화를 통해 25% 수준의 단계적인 효율화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소규모 지사를 인근 거점 지사로 통합하고 통합 시너지가 큰 업무는 지역본부 및 거점 사업소에서 일괄 수행한다.

인력효율화는 운영인력 감축과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또 증원 소요 자체 해소 등으로 전사적 인력 구조 개편을 통해 인력 효율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이를 위해 올해 1월 감축한 정원에 대한 초과 현원 488명을 올해 말까지 조기 해소하고, 디지털 서비스 확대 및 설비관리 자동화 등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700명 수준의 운영인력을 추가로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희망퇴직은 위로금 재원 확보 범위 내에서 희망자 대상으로 시행한다. 한전은 "2직급 이상 임직원의 내년 임금 인상 반납액 등을 위로금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매각도 추진한다. 한전은 ▲인재개발원 부지 ▲한전KDN 지분 20% ▲필리핀 칼라타간 지분(38%) 전량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철 사장은 "국제 에너지가격 폭등으로 시작된 한전의 재무위기는 기업으로서 버티기 어려운 재무적 한계치에 도달했다"면서 "조기 경영정상화, 국민 부담 경감을 위해 5개년 재정건전화계획 등 기존의 자구대책을 성실하게 이행하는 한편, 추가로 발표한 특단의 자구대책도 가용한 모든 역량을 쏟아 추진하여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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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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