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민주 삼성전자, 점진적 비중 확대 권장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애널리스트의 시각

국민주 삼성전자, 점진적 비중 확대 권장

등록 2023.11.01 16:25

류소현

  기자

모바일·디스플레이 호실적으로 실적 회복세반도체 부문 실적 회복이 주가 선행 조건메모리 업황 회복에 본격적인 실적 개선 예상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증권가에서 점진적 비중 확대를 권장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증시가 한창 활황이던 2021년 1월 9만6800원까지 오르며 명실공히 '국민주'가 되었지만 지난해부터 좀처럼 7만원대 초반을 벗어나지 못하며 '칠만전자', '육만전자'로 불리는 등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700원(2.54%) 오른 6만8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발표된 삼성전자 3분기 확정 실적을 시장의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7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2조4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12.21%, 77.57% 감소했다. 그러나 전분기와 비교해 12.33%, 264.04% 증가했고 3개 분기 만에 조 단위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반도체 부문의 적자가 감소하고 스마트폰 수요와 디스플레이 판매가 회복된 것이 실적 개선에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DS(반도체) 부문의 적자가 3.75조원으로 전 분기보다 줄었고 MX(모바일 경험)·NX(네트워크) 부문에서 3.3조원, SDC(디스플레이)에서 1.94조원, VD(영상 디스플레이)·CE(가전)에서 0.38조원의 수익을 올렸다.

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 효과를 입은 데다가 북미 시장에 납품하는 물량이 늘어나면서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적을 받았다. 또 스마트폰 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의 판매량이 당초 기대치(3분기 5900만대)를 상회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사업부 적자가 줄어든 것에 보다 주목했다. 주가와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등 구간에 들어서려면 DS 부문 실적 개선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반도체 사업을 기준으로 실적 개선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적자 폭이 개선됐지만 그 원인은 수요 회복보다는 감산 효과에 기인했다는 이유다. D램과 낸드 모두 출하 증가율은 목표치를 하회했고 감산에 따른 비용 부담이 늘어나면서 평가손실이 반영됐다. 파운드리는 가동률 회복이 느려지면서 여전히 적자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을 조언했다. 실적 회복의 신호가 확인된 만큼 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디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가격 반등에 성공하며 수요 회복의 시그널이 확인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불확실한 경제 환경을 감안해도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광진 연구원은 "3분기 3.1조원이었던 메모리 적자가 4분기 1.2조원 수준까지 개선될 전망"이라며 "D램과 낸드 모두 10% 내외의 가격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출하 증가율도 3분기에 당초 목표치를 하회했던 만큼 4분기에는 시장 성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고부가제품군(DDR5, HBM) 판매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은 70조원 수준을 예상하며, 전사 영업이익은 3.6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모바일은 계절성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출하량이 감소하겠지만 선단공정 제품 비중이 확대되며 DS 부문의 적자 규모가 축소되고, 성수기 진입에 따라 SDC와 가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류소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