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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무빙 업고 반등한 디즈니+, 이번엔 '최악의 악'···변수는 요금인상

IT 인터넷·플랫폼

무빙 업고 반등한 디즈니+, 이번엔 '최악의 악'···변수는 요금인상

등록 2023.09.27 11:17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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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콘텐츠 무빙, 성황리 종영···각종 이용자 지표 경신신세계 제작진 '최악의 악'으로 바통 넘겨, 고객 기대감 높아"장기구독 매력 크지 않은데"···연말 예정된 요금인상은 변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오리지널 콘텐츠 '무빙' 성공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 연휴, 새 드라마 '최악의 악'을 공개해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연말로 예정된 '요금인상'을 두고 이용자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는 만큼, 디즈니+ 장기 흥행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디즈니+는 이날부터 오리지널 콘텐츠 '최악의 악'을 순차 공개한다. 지창욱, 위하준, 임세미 주연의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준모'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12부작)다.

이날 1~3회가 공개되고, 매주 수요일 두 회차씩 베일을 벗는다. 다음 달 25일에는 마지막 세 회차가 한 번에 나온다. 히트작 ▲신세계 ▲헌트 제작진이 다시 모여 만들어 낸 작품이라는 점에서 누리꾼들의 기대감은 높다.

지난달 공개한 오리지널 콘텐츠 무빙으로 반등에 성공한 디즈니플러스가 새 드라마 최악의 악으로 흐름을 이어간다. 다만 연말로 예정된 요금제 인상이 이 추세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래픽=이찬희 기자지난달 공개한 오리지널 콘텐츠 무빙으로 반등에 성공한 디즈니플러스가 새 드라마 최악의 악으로 흐름을 이어간다. 다만 연말로 예정된 요금제 인상이 이 추세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래픽=이찬희 기자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오리지널 드라마 '무빙'으로 콘텐츠 제작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점도 최악의 악 흥행을 점치는 요소다.

앞서 디즈니+는 지난 달 9일 공개한 무빙이 큰 성공을 거두며, 이용자 지표 기록을 대거 경신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무빙이 공개된 지난달 디즈니플러스 앱 일일 이용자 수(DAU)는 36만176명으로 전달 대비 32.4% 올랐다. 올해 상반기 20만명대에 머물던 것을 고려하면 크게 올랐다는 평가다. 특히 12·13화 공개일인 지난달 30일에는 DAU가 62만4478명에 달했다.

디즈니플러스 앱 주간 사용시간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분석을 보면, 지난달 넷째 주 디즈니플러스 앱의 국내 주간 사용 시간은 1억8500만분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최대 기록이었던 8월 셋째 주 1억6300만 분보다 13.5% 증가한 수준이다. 무빙 공개 전인 8월 첫째 주 앱 사용 시간은 8000만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배 이상 늘었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이다.

디즈니플러스는 이날 공개되는 최악의 악으로 이런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오는 11월로 예정된 요금제 개편이 이런 디즈니+ 호실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디즈니플러스 상품은 한 달 9900원, 연간 9만9000원에 판매된다. 개편 후에는 월 9900원(연 9만9000원) 요금제인 스탠다드와 월 1만3900원(연 13만9000원) 프리미엄으로 나뉜다. 상위 요금제가 하나 더 도입되는 듯하지만, 실상은 동일 가격을 선택할 경우 영상 화질 등이 낮고 동시 스트리밍 가능 기기 수가 줄어든다는 점에서 사실상 요금 인상을 단행하는 게 아니냐는 평가다.

당장 이용자 반응은 부정적이다. 한 이용자는 "무빙이 성공하긴 했지만, 장기 구독할 매력이 크지 않은 서비스인데 무리수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OTT는 복수의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는 이들이 많다 보니, 심리적 저항선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며 "다만 기존 9900원 요금제도 유지되고, 동시 접속(2명)이 돼 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장기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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