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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모터쇼 주도한 LG전자, 조주완 "미래 모빌리티 혁신적 고객경험 제시"

산업 전기·전자

모터쇼 주도한 LG전자, 조주완 "미래 모빌리티 혁신적 고객경험 제시"

등록 2023.09.04 15:30

수정 2023.09.20 08:16

김현호

  기자

독일 'IAA 2023' 참가···첫 프레스 콘퍼런스 개최'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위한 2번째 청사진"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 제공하는 DNA 있어"

조주완 LG전자 사장. 사진=이수길 기자조주완 LG전자 사장. 사진=이수길 기자

LG전자가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지난 7월 고객경험을 다양한 영역으로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이후 스마트 홈 솔루션 'UP가전 2.0'에 이어 전장사업 분야에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고객경험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조주완 LG전자 CEO(사장)는 프레스 콘퍼런스 연사로 참석해 "오랜 기간 가전과 IT 사업을 통해 쌓아온 고객경험 노하우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 여정에 업계 리더들이 동참해 성장 가능성을 함께 높여가자"고 제안했다.

고객 중심의 '알파블' 테마 제시
4일 LG전자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 개막에 앞서 4일(현지시간) 글로벌 미디어 및 거래선 약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LG전자가 국제 모터쇼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최근 자율주행 환경을 가정한 고도화된 사용자 경험 연구를 통해 고객들이 자율주행차를 '놀고 머물고 일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으로 인식하는 것을 확인하며 자동차를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으로 재정의했다. 또 변형(Transformable), 탐험(Explorable), 휴식(Relaxable)으로 구성된 세 가지 미래 모빌리티 고객경험 테마를 개발하고 모든 것을 가능케 한다는 의미의 'Alpha-able(알파블)'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LG전자는 롤러블, 플렉서블, 투명 등 다양한 폼팩터를 구현하는 디스플레이 혁신기술과 독보적인 가전 기술 및 솔루션을 활용해 자동차를 고객의 니즈에 맞춰 자유롭게 변형 가능한(Transformable)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차량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고객 여정에 대한 맥락까지 이해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XR(확장현실)기술과 LG TV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구심점 역할을 하는 webOS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새롭게 즐기는 탐험(Explorable) 경험을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차량에서의 더욱 편안한 휴식(Relaxable) 경험은 LG전자가 가전, 디스플레이, 디지털 헬스 등 고객과 밀접하게 연관된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모빌리티 영역으로 확장했을 때 경험할 수 있는 미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는 'Alpha-able'을 구성하는 세 가지 테마가 미래 모빌리티 고객경험의 핵심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또 고객 중심의 혁신기술, 서비스, 콘텐츠는 이를 현실화하고 LG전자를 돋보이게 하는 차별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3각 편대 앞세운 LG전자, 전기차 충전 솔루션도 기대
현재 모빌리티 산업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SDV(Software Defined Vehicle)'로 진화하고 있다. 자동차는 고객경험이 중요한 움직이는 공간이자 전자제품에 가깝게 탈바꿈 중이다.

LG전자도 SDV로 전환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고객 특화 디자인, 차별화된 고객경험 등을 앞세워 발 빠르게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모터쇼 주도한 LG전자, 조주완 "미래 모빌리티 혁신적 고객경험 제시" 기사의 사진

LG전자 전장사업은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VS사업본부) ▲전기차 파워트레인(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이하 LG마그나) ▲차량용 조명 시스템(ZKW)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전기차 충전 솔루션은 LG전자가 추진하는 전장사업 영역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강화에 일조하는 사업 중 하나다.

LG전자는 지난해 전기차 충전기 핵심기술을 보유한 하이비차저(HiEV Charger)를 인수했다. 차량과 차량 외적인 영역을 아우르는 최적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이다. 향후 고속 성장이 기대되는 그룹 내 배터리 사업과도 높은 시너지가 기대된다.

LG전자는 미래 모빌리티의 큰 그림을 그리며 일찌감치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2018년 전기차 충전 솔루션 선행 개발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GS칼텍스가 오픈한 미래형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 통합 관리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

최근에는 기존 충전기의 약점을 보완하고 고객 니즈를 반영한 충전기 4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LED 상태 표시, 터치 디스플레이 적용 등으로 고객 사용 편리성을 높였다. 안정성(방수·방진·충전 안전 보호기능 등), 관리 효율성(커넥터 체결 감지·원격 업데이트 등)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LG전자는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분야에서 제조, 품질관리 및 A/S, 공급망 역량 등을 기반으로 충전 고객들의 '충전 경험가치'를 제고해 사업을 본격 확장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LG전자는 항상 고객을 이해하고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DNA를 갖고 있다"며 "고객 중심의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여정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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