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광고 계열사 이노션과 협상 진행글로벌 광고마케팅 제고 및 내부거래 비중↓
농심이 광고 대행 계열사 '농심기획'을 매각한다. 인수 업체는 현대차그룹 광고 계열사인 이노션이다. 매각 후 농심기획은 이노션의 자회사로 농심 제품들에 대한 글로벌 광고마케팅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농심기획 매각을 위해 이노션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노션이 농심기획에 대한 실사 작업을 마치고 난 후 최종 인수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농심기획은 농심의 사내 광고파트로 출발해 1996년 별도법인으로 독립한 광고 대행 계열사다. 농심이 90%, 고 신춘호 회장의 장녀 신현주 부회장이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농심은 매각 추진과 관련해 농심기획이 TV와 신문 등 전통적인 미디어 매체 광고 사업에만 치중돼 있다는 점을 이유로 설명했다.
농심의 해외 사업 비중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노션에 매각할 경우 이노션의 자회사로 있으며 시너지를 통해 보다 수준 높은 글로벌 광고마케팅 역량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선 농심이 내부거래 비중을 낮추기 위해 농심기획을 매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심이 지난해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며 계열사 일감몰아주기 등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가 심화된 것이 매각에 나선 배경이라는 것이다.
농심기획은 지난해 20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중 63%에 해당하는 130억원을 내부 거래를 통해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1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농심 관계자는 "이노션과 농심기획 매각을 위한 협의 중"이라며 "협상 초기 단계로 세부적인 사항은 아직 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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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신지훈 기자
gamja@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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