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에 집중···연내 기술이전 목표 마이크로바이옴 적응증 확대 꾀해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총괄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사업화 전략을 공개했다.
홍 대표는 "바이오텍의 장기적 성장성을 결정하는 것은 현금 흐름과 신약 파이프라인의 퀄리티"라며 "신약 파이프라인에 기반한 반복적 파트너십과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사업 등을 통해 안정적 현금흐름을 창출하겠다"고 했다.
그러며 "R&D 부문에서는 항암에 집중할 계획이다. 다만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영역에서는 미충족 수요와 성공 가능성을 고려해 항암을 포함, 적응증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장내 미생물을 활용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기업으로 알려져 있으나 면역항암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연구개발인력은 6월 말 기준 총 66명으로, 이 가운데 신약 연구소 인력이 31명,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소 인력이 20명 수준이다.
마이크로바이옴 부문에서 대표적인 신약 파이프라인은 'GEN-001'으로, 현재 위암·담도암 대상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면역항암제 부문에서는 'GENA-104'와 'GENA-111'이 대표적인 신규 타깃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이다.
'GENA-104'는 CNTN4를 타깃으로 하는 신규타깃 면역항암제로, 이달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에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초기 임상을 위한 시료 생산도 모두 완료한 상태다.
차미영 신약연구소장은 "'CNTN-4'의 타깃인 CNTN4는 PD-1 비반응 환자군에서 높게 발현하고 다양한 암종에서 PD-L1과 배타적으로 발현함을 확인했다"며 "GENA-104를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GENA-111'은 CD239를 타깃으로 하는 신규 타깃 ADC로, 스위스 디바이오팜과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차 소장은 "CD239는 정상세포 대비 암세포에서 특이하게 높게 발현해 신규타깃 ADC로의 개발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재 ADC 영역은 HER2, TROP2 등 특정 타깃 위주로 개발되고 있어 신규타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지놈앤컴퍼니는 면역항암제로 개발하고 있는 후보물질을 연내 해외 제약사에 기술 이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신규타깃 ADC에 집중해 전임상 단계에서 조기 기술이전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배지수 경영총괄 대표는 "현재 신규타깃 항암제 부문에서 글로벌 제약사와 구체적인 텀싯을 논의하고 있다. 연내 기술이전을 통해 그동안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당사의 신규타깃 항암제의 기술력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텀싯은 본 계약 체결에 앞서 조건 등을 상호 협상하는 단계다.
다만 배 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신규 타깃 항암제가 퍼스트인클래스(세계 최초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만큼 기술이전 파트너사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파이프라인은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기존 마이크로바이옴을 중심으로 한 항암 분야 치료제 개발에도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배 대표는 "GEN-001 임상 데이터는 내년 1월 미국종양학회가 개최하는 소화기 심포지엄에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지놈앤컴퍼니는 홍 대표와 배 대표가 경영 업무를, 박한수 대표가 최고기술책임자(CTO)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5월 지놈액컴퍼니에 합류한 홍 대표는 30여년간 글로벌 제약산업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이전 등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와튼스쿨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국 릴리 대표, 일라이 릴리 본사 이머징마켓 사업본부 전략 및 사업개발 총괄 수석 임원, 한독테바 대표, GSK 한국법인 대표 등을 역임했다. 특히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다국적 제약회사의 북미법인 대표로 선임돼 2018년부터 GSK 캐나다 제약사업 법인 대표로 근무한 바 있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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