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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C, 3분기 연속 적자···'2차전지·반도체·친환경'으로 하반기 반등 노린다(종합)

산업 전기·전자

SKC, 3분기 연속 적자···'2차전지·반도체·친환경'으로 하반기 반등 노린다(종합)

등록 2023.08.09 14:45

이지숙

  기자

2분기 매출액 6309억원·영업손실 369억원업황 상반기 저점 통과···4분기 실적 개선 기대"추가 M&A 통해 3대 완성축 완성 속도 높일 것"

SKC가 대내외 경영 여건 악화로 인해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SKC는 올해 2분기 매출액 6309억원, 영업손실 369억원을 거뒀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2분기 실적은 실적 컨센서스도 크게 하회했다. 앞서 에프앤가이드는 SKC가 2분기 매출액 7265억원, 영업손실 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2차전지소재와 반도체소재 부문은 각각 영업이익 4억원, 53억원을 거뒀으나 화학부문과 신규사업, 기타 부문에서 적자가 대거 발생했다. 화학 부문은 96억원, 신규사업은 88억원, 기타 부문에서는 24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최두환 SKC CFO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업황이 상반기 저점을 통과해 하반기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SKC는 시황이 개선되는 시기를 대비해 많은 준비를 했다. 2차전지, 반도체, 친환경을 3대 성장 축으로 설정하고 업계 1위, 글로벌 1위 기업이 되기 위한 전력을 수립해 차질없이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재편 과정에서 발생하는 재원은 성장사업에 투자하겠다는 원칙을 지켜가고 있다"며 "ISC 인수 이후에도 추가적인 M&A를 통해 3대 완성축의 완성 속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K넥실리스,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고객사 대폭 확대
특히 상반기 전방시장 수요 부진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던 2차전지 소재의 경우 하반기 전기차 수요 회복 및 북미시장 판매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SK넥실리스는 해외 생산거점인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공장의 3분기 상업가동 개시를 목표로 고객사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폴란드 공장의 경우 현재 40% 정도 진척도를 보이고 있으며 2024년 상반기에 기계적 준공을 끝내고 하반기 상업가동이 예상된다.

SKC, 3분기 연속 적자···'2차전지·반도체·친환경'으로 하반기 반등 노린다(종합) 기사의 사진

이재홍 SK넥실리스 대표는 "3분기의 경우 판매량이 일정부분 증가할 전망이나 이익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4분기는 말레이시아 공장이 가동되며 실적이 상당부분 개선될 전망이다. 상반기 대비 하반기 전체 판매량 50% 상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서 배터리 핵심광물로 구리가 편입 가능성이 높은 점도 SK넥실리스에 긍정적이다.

이 대표는 "동박이 아직 IRA 내에 명문화되지 않았으나 배터리 부품에는 포함된다는 의견도 많다. 이 부분은 연내에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SK넥실리스는 FTA 국가 중 압도적인 생산력을 갖고 있다. 향후 현지 생산 등을 고려하면 가장 큰 경쟁력을 갖고 있는 회사"라고 자신했다.

SK넥실리스는 북미 진출에 대해서도 IRA 세부지침과 인센티브가 확정되면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SK넥실리스는 도요타통상과 북미에서 동박 생산 및 납품을 위한 합작사(JV)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대표는 "IRA 규정과 인센티브가 확정되면 올해 내 북미 투자를 확정 짓고 내년에 착공을 하는 일정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넥실리스는 올해 신규 고객사도 6곳 가량을 확보해 연내 글로벌 주요 고객사 수를 15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은 58%까지 늘리고, 지난해까지 절반 수준이었던 북미, 유럽 시장 판매 비중을 9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반도체 소재 추가 M&A 검토···신규 사업 준비 착실히
주요 고객사 감산에 따른 가동률 하락으로 2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반도체 소재도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을 노리고 있다.

SK엔펄스의 CMP패드, 블랭크 마스크 고객사 확대와 함께 CMP 슬러리 신규 제품군 확대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반도체 소재사업의 포트폴리오 재편도 가속화한다.

김종우 SK엔펄스 대표는 "지금까지 전공정에 사업이 치중돼 있었는데 트렌드에 맞춰 고성장하는 후공정 사업 진입을 확대할 것"이라며 "ISC 인수는 9월말 절차가 종료될 예정이며 추가 M&A 등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고객사 확대도 진행 중이다. CMP 패드와 블랭크 마스크는 올해 각각 4~5곳의 신규 고객사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CMP 슬러리도 4곳 정도의 신규 고객사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신규 사업인 반도체 글라스 기판과 실리콘 음극재도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도 대규모 생산 설비 구축 거점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며 다양한 메이저 브랜드사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오준록 앱솔릭스 대표는 "미국 조지아 공장은 73% 정도 건설이 완료돼 2023년말 완공 예정"이라며 "미국 반도체 지원법에 대한 보조금 신청 예정이며 3분기 내 보조금을 수령해 기술 준비를 잘 한다면 2024년 말까지 세계 최초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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