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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보브·지컷' 품은 신세계톰보이···'5대 여성복 브랜드' 구축하나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보브·지컷' 품은 신세계톰보이···'5대 여성복 브랜드' 구축하나

등록 2023.07.31 16:32

윤서영

  기자

신세계인터 자체 여성 캐주얼 브랜드 '빅3' 확보브랜드 간 시너지 창출···사업 경쟁력 강화 취지"델라라나·일라일 영업권, 운영상황에 맞춰 결정"

신세계톰보이가 패션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스튜디오 톰보이와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신세계인터내셔날로부터 자체 브랜드 보브와 지컷을 양수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신세계톰보이가 패션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스튜디오 톰보이와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신세계인터내셔날로부터 자체 브랜드 보브와 지컷을 양수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

신세계톰보이가 모회사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여성 캐주얼 브랜드인 보브와 지컷을 품에 안은 가운데 향후 '5대 여성복'으로 꼽히는 브랜드를 모두 흡수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톰보이는 이사회 의결을 통해 오는 9월 1일 신세계인터날의 보브와 지컷 영업 부문 일체를 583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자체 브랜드 육성과 사업 확장 등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본격적인 K-패션 전문 법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취지다.

신세계톰보이가 넘겨받는 보브, 지컷의 자산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약 354억원이다. 신세계톰보이의 전체 자산(816억원) 가운데 약 43.4%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두 브랜드의 매출은 630억원으로 신세계톰보이의 반기 매출(541억원) 중 116.5%에 달한다.

이번 결정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 캐주얼 브랜드 '빅3'인 스튜디오 톰보이, 보브, 지컷 등을 운영하게 된 신세계톰보이는 패션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브랜드 간 시너지를 창출할 전망이다.

먼저 보브는 5년 내 1000억원대 중반까지 매출 볼륨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보브는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야외활동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자 스포츠 라인 '브이 스포츠'를 론칭하며 애슬레저 시장 진출에 나섰다. 스포츠가 패션업계 사이에서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만큼 관련 컬렉션 출시를 통해 애슬레저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보브는 향후 일상복과 운동복의 경계를 넘나드는 세련되면서도 기능적인 디자인의 스포츠 컬렉션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지컷은 2028년까지 연 매출 1000억원대의 메가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며 여성 캐주얼 시장에서 최정상 브랜드로 입지를 굳힌 스튜디오 톰보이는 2000억원대를 목표로 세웠다.

이중에서도 스튜디오 톰보이는 올해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남성복을 점찍고 단독 매장을 선보이며 유통 채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스포츠와 프리미엄 패션 등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춘 제품 라인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설 전망이다.

업계 안팎에선 신세계톰보이가 이번 영업권 인수에 따라 자체 여성복 브랜드들을 운영하게 된 만큼 향후 프리미엄 브랜드 델라라나와 일라일의 사업도 넘겨받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그간 스튜디오 톰보이, 보브, 지컷, 델라라나, 일라일 등 5대 여성복 브랜드를 앞세워 자체 여성복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델라라나는 현재 클래식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통해 프리미엄 여성복 시장에서의 인지도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일라일은 주력 제품인 고급 니트웨어를 중심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여성 캐주얼 브랜드에 대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통합한 신규법인인 만큼 델라라나와 일라일의 사업 양도는 향후 법인 운영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도 새로운 성장동력인 해외 브랜드 판권을 적극 확보할 전망이다. 패션 부문에서는 럭셔리, 컨템포러리, 스포츠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브랜드들을 새롭게 도입한다. 코스메틱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향수 브랜드 중심으로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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