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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K쉴더스 매각한 SK스퀘어, 8600억원 확보···"2000억 주주환원"

IT IT일반

SK쉴더스 매각한 SK스퀘어, 8600억원 확보···"2000억 주주환원"

등록 2023.07.20 13:11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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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사 EQT파트너스에 SK쉴더스 지분 일부 매각"첫 투자 풀사이클 성과, 주주와 나눈다" 주주환원 방안 검토2대 주주로 EQT와 공동경영···미래 성장사업에 2000억원 투자

SK스퀘어는 스웨덴 발렌베리家의 글로벌 투자회사 EQT파트너스에 SK쉴더스 지분 일부를 총 8600억원에 매각하는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1일 EQT파트너스가 SK쉴더스에 2000억원을 투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주발행 절차를 마무리하면 SK쉴더스의 최종 지분구조는 EQT파트너스 68.0%, SK스퀘어 32.0%로 변경된다. 기존 지분구조는 SK스퀘어 63.1%, 맥쿼리자산운용 컨소시엄 36.9%였다. 지분매각대금 8600억원 가운데 4100억원은 이날 입금됐으며, EQT파트너스에 대여한 4500억원은 2년 내 유입될 예정이다.

SK스퀘어가 스웨덴 발렌베리家의 글로벌 투자회사 EQT파트너스에 SK쉴더스 지분 일부를 총 8600억원에 매각하는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사진=SK스퀘어 제공SK스퀘어가 스웨덴 발렌베리家의 글로벌 투자회사 EQT파트너스에 SK쉴더스 지분 일부를 총 8600억원에 매각하는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사진=SK스퀘어 제공

SK스퀘어는 올해 3월 EQT파트너스와 손잡고 "SK쉴더스를 공동경영 하겠다"고 비전을 발표한 이후 지난달 6월까지 중국·EU·한국 공정위 기업결합심사 등 모든 정부 인허가 절차를 완료했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3월 당시 SK스퀘어-EQT파트너스의 SK쉴더스 공동경영 발표 간담회에서 "SK쉴더스의 미래 성장을 위해 EQT파트너스와 협력해 한국에서의 추가 성장과 동시에 글로벌 진출 전략을 전개하고자 한다"고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또한 "SK스퀘어 출범 후 첫 투자 성과를 시작으로 다운사이드(Downside) 시장에서 좋은 투자 기회를 만들고 주주환원을 적극 시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K스퀘어는 8600억원의 자금 확보를 통해 양호한 현금흐름과 투자 여력을 갖추며 투자 전문기업으로서 행보를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참고로 올해 5월 기준으로 SK하이닉스 등으로부터 배당금 894억원도 이미 유입된 바 있다. 이번 투자 유치는 SK스퀘어가 거둔 첫 대규모 투자 풀사이클(투자-기업 가치증대-수익 실현) 성과라 의미가 남다르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SK스퀘어는 보안산업에서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고 2014년과 2018년에 각각 물리보안기업 NSOK와 ADT캡스를 인수한 이후 양 사를 합병한 기업 ADT캡스를 SK ICT 관계사로 본격 편입했다. 2018년부터 ADT캡스의 기존 서비스에 SK스퀘어 관계사의 AI, 빅데이터 기술을 전방위 적용해 스마트홈 보안, 무인매장, 무인주차 등 다양한 신규 보안 영역에서 사업·기술 성과를 거뒀다.

2021년에는 ADT캡스와 국내 사이버보안 1위 기업인 SK인포섹을 합병하고 사명을 SK쉴더스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크게 확장해 4대 사업체계 ▲사이버보안(인포섹) ▲융합보안(AI 기반 융합보안 플랫폼 SUMiTS) ▲물리보안(ADT캡스) ▲안전 및 케어(무인매장·무인주차, 스마트홈 세이프티, 방역, 시니어케어)를 구축했다.

이와 같은 밸류업(Value-up) 노력을 통해 SK쉴더스의 현재 기업가치는 2018년 ADT캡스 인수 이후 5년 만에 3조원대에서 5조원대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2022년 SK쉴더스의 매출, EBITDA도 1조 7928억원, 4152억원으로 2018년 인수 시점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SK스퀘어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밝혔듯 투자성과(Harvest)가 발생하면 주주들과 나눈다는 방침에 따라 2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추후 이사회 결의 등 내부 절차를 거쳐 상세 방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박성하 SK스퀘어 사장은 "SK스퀘어가 보유한 모든 포트폴리오를 대상으로 활발한(Active) 매니지먼트를 실행하고 있다"며 "SK스퀘어와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기업가치를 지속 밸류업 한다는 목표하에 올 하반기에도 주주분들께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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