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K-조선 '쾌속 항진'···삼성重, LNG운반선 2척 수주

산업 중공업·방산

K-조선 '쾌속 항진'···삼성重, LNG운반선 2척 수주

등록 2023.06.13 17:35

전소연

  기자

삼성重, LNG선 2척 6592억원에 수주···28년 2월까지 인도수주전 1위는 'HD한국조선해양'···연간 목표 73% 달성올해 2·3분기 흑자 전환 전망···실적 턴어라운드 '가시화'

삼성중공업이 북미 지역 선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총 6592억원에 수주했다. 사진=삼성중공업 제공삼성중공업이 북미 지역 선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총 6592억원에 수주했다.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가 역대급 수주 호황을 보이며 쾌속 항진하고 있다. 이들은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선 위주의 선별 수주로 경쟁력을 강화, 글로벌 선박 시장을 선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span class="middle-title">"잘 나가네"···슈퍼사이클 진입한 K-조선, 수주 기대감 'UP'
삼성중공업은 13일 북미 지역 선사로부터 LNG 운반선 2척을 총 6592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28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세운 목표(95억달러)의 34%를 채웠다.

삼성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조선 3사는 최근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진입, 넘치는 일감을 자랑하며 빠르게 곳간을 채우고 있다. 통상 조선업의 호황과 불황기는 10~15년 사이로 반복되는데, 국내 조선사들은 지난 10년간의 침체기를 깨고 2020년 말부터 초호황기에 접어들며 연일 역대급 실적을 쌓아 올리고 있다.

업체별로는 HD한국조선해양이 3사 중 월등한 수주력을 입증하며 수주전에서 앞장서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93척, 114억2000만달러(약 15조1000억원)이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157억4000만달러)의 무려 73%를 달성한 수치다.

삼성중공업도 이번 수주로 연간 목표액의 34%를 달성했다.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9척, 32억달러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안정적인 조업 물량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수주를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화그룹 품에 안긴 한화오션은 총 5척, 10억6000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목표액(69억8000만달러)의 15.2%를 달성했다. 조선 3사 중에서는 부진한 실적이나, 3년 치 이상의 일감을 미리 쌓아둬 전망은 밝은 편에 속한다.

활기차게 수주 낭보를 울리는 만큼, 수주 잔고도 넉넉하다. HD한국조선해양의 4월 말 기준 선박 수주잔고는 매출 기준 515억달러(약 65조5852억원)다.

삼성중공업의 수주잔고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총 147척, 270억달러(약 34조3845억원)다. 이 중 LNG 운반선 비중이 70%(87척, 188억달러)에 이른다. 한화오션의 수주잔고는 이달 기준 현재까지 무려 303억달러(약40조 475억원)에 해당한다.

<span class="middle-title">흑자전환 '코앞'···2분기부터 본격 개선
수주가 빠른 만큼 흑자 전환도 눈앞에 뒀다. 현재까지 조선 3사 중 흑자 전환에 성공한 곳은 삼성중공업(196억원)이 유일하다.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은 각각 190억원, 628억원의 손실을 냈다.

다만 오는 2분기부터는 적자 늪에 벗어나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4691억원, 1242억원으로 예측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한화오션은 3분기부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한화오션은 오는 3분기 매출 1조9966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이 전망됐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3.4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이다.

삼성중공업은 흑자 전환에 성공한 만큼 꾸준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의 2분기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192억원, 356억원이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5.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1.6% 오른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이 늘면서 연초 공시한 연간 영업이익 2000억원 달성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