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누적 1만대 돌파···수입차 최단 기록씨라이언 7·아토 3 등 SUV 모델 인기 견인하반기 PHEV 투입···시장 점유율 상승 기대
중국 BYD가 한국 시장 진출 이후 최단기간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하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속에서도 가성비를 앞세운 전략이 국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었다는 평가다.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이달 초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4월 공식 판매를 시작한 지 약 1년 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이는 수입 전기차 브랜드 중 가장 빠른 속도다.
2025년부터 2026년 3월까지 BYD코리아 누적 판매량은 총 1만75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형 SUV 씨라이언 7이 4746대로 전체의 47.1%를 차지하며 판매를 견인했다. 이어 소형 SUV 아토 3가 3860대로 38.3% 비중을 기록하며, 사실상 두 차종이 전체 판매의 85% 이상을 책임졌다.
2000만원대 가성비로 주목받은 후발 주자 돌핀은 2026년 들어 본격 판매를 시작하며 684대(6.8%)를 기록했고, 씰 다이나믹 AWD는 537대(5.3%)로 뒤를 이었다. 특히 돌핀의 경우 시장 안착 단계임에도 초도 물량 완판으로 인해 2개월 대기 기간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YD 흥행 비결로는 자체 생산하는 리튬인산철(LFP) 기반 '블레이드 배터리'에 대한 신뢰 확보가 꼽힌다. 화재 안전성과 긴 수명을 강조한 마케팅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통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중저가형 모델을 적극 투입하며 수입 전기차의 가격 진입장벽을 낮췄고,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빠르게 늘리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 점도 주효했다. 초기 시장에서 가장 취약점으로 지적되던 사후 관리 불안을 선제적으로 해소하려는 전략이 일정 부분 효과를 거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BYD는 단순한 저가형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국내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 확충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다"며 "국산 전기차와 수입차 사이의 '틈새 시장'을 정확히 공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예고된 BYD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투입될 경우,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테슬라가 주도하던 수입 전기차 시장에 BYD라는 강력한 대항마가 등장하면서, 가격 인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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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권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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