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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모니터랩·씨유박스, IPO 흥행 '실패'···상장 첫날 시초가 하회

증권 IPO

모니터랩·씨유박스, IPO 흥행 '실패'···상장 첫날 시초가 하회

등록 2023.05.19 13:15

안윤해

  기자

모니터랩·씨유박스,증시 입성 첫날 시초가 하회모니터랩 시초가, 공모가 두 배인 1만9600원 형성씨유박스, 오버행 이슈에 주가 발목···투심 악화

모니터랩, 씨유박스 IPO 개요.모니터랩, 씨유박스 IPO 개요.

19일 동시에 증시에 입성한 모니터랩과 씨유박스가 시초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고꾸라졌다. 이들 종목은 앞서 공모·일반청약 경쟁률에서 희비가 엇갈리면서 상장 첫날 성적이 주목을 받았으나, 증시 변동성이 커진 탓에 투심이 식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모니터랩은 장 개장 직후 '따(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두배 로 형성)'를 기록했지만 오후 1시 13분 기준 주가는 4250원(-21.68%) 하락한 1만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니터랩의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100% 높은 1만9600원에 형성됐으나,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시초가에서 크게 하락한 상황이다.

같은 시간 씨유박스도 1200원(-7.65%) 떨어진 1만4480원에 거래 중이다. 씨유박스 역시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약 4.5% 높은 1만5680원으로 결정됐지만, 주가는 결국 공모가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모니터랩은 국내 웹 방화벽 시장점유율 1위인 클라우드 기반 보안 플랫폼 기업으로, 올해 일반 청약에서 역대 최고 경쟁률을 달성하며 기대감을 안고 시장에 입성했지만 찬물을 맞았다.

모니터랩은 앞서 3~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총 1823개 기관이 참여해 1715.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관투자자 대부분이 공모가 상단 혹은 초과 가격을 제시하면서 공모가는 희망범위(7500~9800원) 상단인 9800원으로 결정됐다. 청약 증거금도 총 4조3735억원이 모였다.

이어 10~11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 통합 경쟁률 1785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앞서 17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유아 용품 전문업체 꿈비를 뛰어넘으면서 올해 들어 IPO시장 역대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반면 인공지능(AI) 영상인식 전문기업 씨유박스는 공모·일반청약 모두 두 자릿수 경쟁률을 보이며 저조한 흥행을 보였다.

씨유박스는 지난 3~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총 578곳의 기관이 참여해 8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공모가 희망범위(1만7200~2만3200원) 최하단보다 2200원 낮은 1만5000원에 결정됐다. 청약증거금은 약 1492억원이 들어왔다.

이어진 일반 투자자를 대상 청약에서도 53.06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 규모도 최대 348억원에서 225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씨유박스의 부진은 앞서 상장 전부터 제기됐던 오버행(대량 매도 대기 물량) 이슈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씨유박스는 현재 유통 물량은 상장 주식 수 대비 과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공모주 투자자들에게는 물량이 시장에 대거 풀릴 경우 주가 하락이 불가피해 차익 실현 폭이 낮아질 수 있다.

업계에서는 통상 상장 유통 물량이 40%를 넘어가면 유통 물량 부담이 있다고 간주하고 있으나, 회사의 유통 물량은 약 488만6502주로, 상장 주식(996만 6633주)의 약 49%에 달하고 있다.

다만 앞서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한 티이엠씨는 전날 기준 공모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씨유박스도 상장 후 반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일반 청약에서 미달된 티이엠씨 주가는 19일 기준 4만350원으로 공모가(2만8000원)를 훌쩍 상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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