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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미식의 즐거움 나눈다"···컬리 손잡은 '미쉐린 스타 하트 위크' 가보니

유통·바이오 채널 르포

"미식의 즐거움 나눈다"···컬리 손잡은 '미쉐린 스타 하트 위크' 가보니

등록 2023.05.12 17:27

김민지

  기자

오프컬리서 14일까지 진행···스타 레스토랑 도시락 '맛보기'컬리, 온라인 식품유통 기업 중 유일한 공식 파트너사로4년 만에 미쉐린 1스타···해방촌 빛낸 파인 다이닝 '소울'

그래픽=배서은 기자그래픽=배서은 기자

실패할 확률이 없는 '미식가들의 바이블'. 평가원이 비밀리에 평범한 손님으로 가장해 한 식당을 수차례 방문해 직접 맛을 보고 서비스까지 평가해 뛰어난 식당에 별을 부여해 등급을 매긴다. 엄격한 평가를 거쳐 선정되는 만큼 공신력이 증명돼 해외여행을 갔을 때 보장된 맛과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찾으라면 '미쉐린 가이드'를 참고하기 마련이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은 공식 파트너 컬리와 손잡고 '미쉐린 스타 하트 위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과 컬리가 소비자들과 '미식의 즐거움'을 나누기 위해 협업한 프로젝트 이벤트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은 지난해 10월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을 발표하고 총 176곳의 레스토랑들을 선정했다. 이중 10여개 안팎의 '스타 레스토랑'과는 오는 14일까지 '미쉐린 스타 하트 위크 피크닉' 행사를 진행한다. 사전예약을 통해 셰프가 직접 준비한 요리를 포장해 서울숲에서 즐기는 일종의 '소풍'이다. 셰프와 함께하는 스페셜 프로그램도 있다.

12일 오후 1시 '소울(Soul)'의 셰프들과 함께하는 스페셜 프로그램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성동구 오프컬리에 방문했다. 소울은 부부인 김희은 셰프와 윤대현 셰프가 함께 운영하는 퓨전 한식 파인 다이닝이다.

해방촌 퓨전한식 파인 다이닝 '소울'의 윤대현 셰프와 김희은 셰프. 사진=김민지 기자 kmj@newsway.co.kr해방촌 퓨전한식 파인 다이닝 '소울'의 윤대현 셰프와 김희은 셰프. 사진=김민지 기자 kmj@newsway.co.kr

'김혜준 컴퍼니'의 대표인 김혜준 푸드 콘텐츠 디렉터도 함께했다. 행사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프로그램 사전예약 참석자들이 웰컴 드링크를 들고 하나둘 오프컬리 안쪽에 자리를 잡았다.

김 대표는 "이번에 미쉐린 가이드 서울이 컬리와 함께 준비해 행사를 선보이게 됐다"며 "저도 컬리를 이용해서 장을 많이 보고, 음식을 해 먹는 걸 좋아한다"며 행사를 시작했다.

핑거푸드로는 허니레몬 리코타 치즈, 토마토, 바질 오일 등을 올린 카프리제가 제공됐다. 이후 두 셰프가 준비한 피크닉 도시락 메뉴 설명이 이어졌다. 이날 제공된 메뉴는 테프 크리스피 칩과 용과와 산딸기 등이 곁들여진 '봄 기운'이라는 이름의 샐러드, 주먹밥 쌈밥 8종이었다.

김희은 셰프는 "일반적인 주먹밥과 달리 저희의 '킥'이 많이 담겼다"며 "허브로 훈연한 전복이라든가 곱창 김과 마스카포네 치즈의 조합으로 만든 소스 등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소울은 오픈 4년 만에 미쉐린 1스타에 선정되며 해방촌을 빛낸 레스토랑으로도 꼽힌다. 윤대현 셰프는 "미쉐린 별을 다는 것은 요리사라면 한 번씩 꿈꾸는 것인데, 아내와 함께 이뤘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 컸다"며 "이제 관심을 더 많이 받게 됐으니 더 좋은 미식 문화를 만들어 가야한다는 책임감과 부담감이 있다. 또 업계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고 말했다.

'소울'이 이번 미쉐린 하트 스타 위크에서 선보인 메뉴. 사진=김민지 기자 kmj@newsway.co.kr'소울'이 이번 미쉐린 하트 스타 위크에서 선보인 메뉴. 사진=김민지 기자 kmj@newsway.co.kr

미쉐린 가이드는 지난 2021년 11월 컬리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함께 미식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이후 컬리는 지난해부터 미쉐린 가이드 서울의 공식 온라인 그로서리 파트너사로 활동 중이다. 국내 온라인 식품유통 기업 중 미쉐린 가이드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은 기업은 컬리가 최초이자 유일하다.

이는 컬리가 다양한 식재료와 상품을 선보이고 유명 레스토랑과의 협업을 적극 진행하는 등 우리나라 미식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취지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컬리는 지난해 9월 '오프컬리'를 오픈하면서 올해 행사 장소까지 제공했다.

김희은 셰프는 "사실 요리는 식재료가 정말 중요하다"며 "농가에 직접 연락해서 바로 산지 제품을 받기도 하는데, 컬리는 그게 정말 좋은 것 같다. 당일배송, 새벽배송도 좋은데 산지 직송으로 연결을 잘 해주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소비자분들에게 잘 알려주는 매개체가 저희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컬리는 밍글스, 게방식당, 광화문 미진, 유림면, 톰볼라 등 미쉐린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메뉴를 간편식으로 선보기기도 했다. 또 홈 밀키트 딜리버리, 오프라인 픽업, 피크닉 도시락 세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컬리 관계자는 "미식의 가치를 보다 널리 알리고 다양한 식문화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만들 계획"이라며 미쉐린 레스토랑, 셰프 등과도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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