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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1조 적자 기록한 LG디스플레이···하반기 '흑자전환' 자신감 이유는(종합)

산업 전기·전자

1조 적자 기록한 LG디스플레이···하반기 '흑자전환' 자신감 이유는(종합)

등록 2023.04.26 16:14

수정 2023.04.26 16:16

이지숙

  기자

1분기 매출 4조4111억원, 영업손실 1조984억원수주형 산업 전사 매출 비중 70% 수준 목표내년 초 양산 태블릿 OLED, 연 2조원 매출 기대

1분기 1조원대의 적자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가 상반기 저점을 찍고 하반기 중 흑자전환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매출 4조4111억원, 영업손실 1조984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84%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분기 적자전환한 이후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적자가 지속되며 유동성 강화를 위해 1분기 LG전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했으며 상반기 추가적인 자금조달 활동을 전개해 유동성 강화에 나선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다양한 옵션의 자금조달 활동을 전개해 유동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좋지 않은 업황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재무구조를 확립할 계획이다. 하반기 이후에는 점진적인 실적개선으로 재무비율도 단계적으로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1조 적자 기록한 LG디스플레이···하반기 '흑자전환' 자신감 이유는(종합) 기사의 사진

LG디스플레이는 매크로 위기와 큰 폭의 재고 조정, 판매 부진이 동반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하반기 실적 개선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희연 LG디스플레이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최소 내년까지는 실판매 수요가 회복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면서 "단 산업 전체적인 재고 조정 노력이 1년간 진행되면서 패널 수요가 실판매와 격차를 벌리며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재고 조정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고 일부에서는 재고를 다시 쌓으려는 수요도 미미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패널 물동이 세트 물동을 따라가는 정상적인 흐름을 회복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올해 늘어나는 스마트폰 캐파와 내년 초 태블릿 진입도 흑자전환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스마트폰용 6세대 캐파는 월 3만장이며, 올해 추가로 1만5000장이 증설된다. 물동 증가는 캐파 증설과 비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초부터 양산되는 태블릿 PC용 OLED의 경우 연 2조원의 매출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상반기 OLED 태블릿 진입을 통해 전략고객의 50% 이상 포지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OLED 태블릿 제품에서는 60% 이상의 포진션을 전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기존 LCD 대비 두 배 수준의 패널 가격 차이를 통해 매출 확대가 가능하며 스마트폰 대비 태블릿은 계절적 영향이 없어 실적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차량용 디스플레이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경우 수주잔고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올해 2조원대 매출에서 내년 3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이 기대된다.

손기환 LG디스플레이 오토마케팅 상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1분기에만 3조원을 상회하는 수주를 기록하면서 작년 말 대비 수주잔고가 약 20% 성장했다"면서 "올해 매출은 약 2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며 향후 3년 이내에 매출 규모는 2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수주형 사업의 전사 매출 비중은 올해 들어 40%대 초반까지 확대됐고 이 중 10%를 전장 부문이 책임지고 있다. 나머지 30%는 태블릿, 모바일폰, 스마트워치 등이 차지했다.

이 외에도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삼성전자와 협업 가능성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신규 고객 확보에 대해 "고객과 관련된 상황은 직접적인 언급이 어렵지만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다"면서 "OLED의 가치를 인정하고 향후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어떤 고객과도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LCD TV 사업 축소로 국내 LCD TV 팹(공장) 공장의 생산을 종료했고 올해 중국 8세대 LCD 팹은 50% 수준으로 다운사이징 해 운영 중이다.

LG디스플레이 측은 팹 매각 계획에 대해 "LCD TV 팹은 유의미한 활용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으며, 한국 7세대 LCD 팹은 설비 매각을 추진 중"이라며 "나머지 공장들에 대해서는 용도의 전환이나 매각 전략적 파트너십 등 자사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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