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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국GM, 9년 만에 흑자전환···"올해 50만대 생산체제 구축"

산업 자동차

한국GM, 9년 만에 흑자전환···"올해 50만대 생산체제 구축"

등록 2023.04.07 15:01

박경보

  기자

전사적 비용절감에 우호적 환율 영향올해는 트랙스 크로스오버 흥행 기대감전문가 "낮은 내수 점유율은 여전히 과제"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이 3월 22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출시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이 3월 22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출시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만성 적자에 시달려온 한국GM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사적인 비용절감으로 수익성을 개선한 한국GM은 올해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앞세워 5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한국GM의 흑자전환을 반기면서도 여전히 낮은 내수시장 점유율을 회복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국GM은 지난해 매출액(개별기준) 9조102억원, 영업이익 2766억원, 당기순이익 210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GM은 지난 2014년부터 2021년까지 8년 연속 영업손실을 벗어나지 못했고, 누적 적자는 약 3조8000억원에 달한다.

한국GM은 전날 인천 부평 본사에서 2022년 재무실적과 2023년 도전 과제를 공유하는 경영현황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로베르토 렘펠 사장, 브라이언 맥머레이 연구개발법인 사장, 에이미 마틴 CFO(최고재무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마틴 CFO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대해 "우호적인 환율, 수출 증가, 가격 강세, 반도체 가용성 확대 및 비용 절감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의 지속적 상승과 비우호적 환율 변동성으로 인해 도전적인 환경에 놓여있다"며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비용 절감, 성공적인 신차 출시, 수입 포트폴리오 확장 및 성장을 위한 신사업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틴 CFO는 올해 핵심과제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신차의 성공적인 내수 출시 ▲부평·창원공장에서 연 50만대 규모의 안정적인 생산 ▲상승하는 원자재 가격과 물류 비용에 대응한 전사적 비용 절감 ▲수익성 확대를 위한 수입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온스타, 에이씨델코 등 신사업의 성공적 국내 시장 도입 등을 꼽았다.

렘펠 사장은 "GM은 지난 2018년의 경영 정상화 약속을 이행하고 매년 적자 폭을 줄여 나가면서 한국 사업을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로 전환시키고 있다"며 "우리는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과 함께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차질 없는 고객 인도를 통해 견고한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한국GM의 흑자전환에 "의미가 깊다"고 평가하면서도 내수 점유율 회복을 올해 과제로 꼽았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한국GM의 흑자전환은 안팔리는 차종은 정리하고 주력차종을 강조하면서 낭비요소를 없앤 결과"라며 "올해는 수출과 내수에서 모두 기대되는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출시됐다는 점에서 전망이 더욱 밝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이어 "다만 GM은 10여개 국가에서 철수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많았던 기업"이라며 "국내에서 철수설을 불식시키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려면 전기차 생산 배정과 더불어 내수시장 점유율 회복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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