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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CJ '알짜' 올리브영, 영업익 2배 뛰었는데···IPO 재추진 속도낼까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CJ '알짜' 올리브영, 영업익 2배 뛰었는데···IPO 재추진 속도낼까

등록 2023.04.03 15:48

윤서영

  기자

지난해 영업익 2745억원···전년比 97.5%↑온·오프라인 동시 성장···옴니채널 효과까지잠정 철회한 IPO···"적절한 시점 판단할 것"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CJ그룹인 알짜사업인 올리브영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2배 가까이 불어난 가운데 기업공개(IPO) 재추진에 속도를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리브영의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은 2745억원을 거뒀다. 전년(1390억원)보다 97.5%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7775억원으로 31.7% 늘었다.

올리브영이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적 환경 속에서도 외형과 수익성 부분에서 모두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던 이유는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오프라인 매장 회복과 오늘드림 고도화,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확대, 상품경쟁력 강화 등에 따른 온라인 시장 성장세 덕분이다.

먼저 올리브영의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점포 수는 전년보다 33개 늘어난 1298개로 집계됐다. 현재 국내 H&B(헬스앤뷰티스토어) 전체 운영 점포수가 1900개 가량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올리브영이 차지하는 비중은 68.3%로 사실상 독주체제를 이어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옴니채널' 전략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특히 올리브영이 2018년 말 업계 최초로 선보인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은 소비자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늘드림은 올리브영의 전국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해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배송지 인근 매장에서 발송하는 서비스다.

올리브영은 즉시 배송뿐만 아니라 온라인 주문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매장을 선택·방문해 직접 수령하는 '오늘드림 픽업' 서비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올리브영의 오프라인 매장은 판매뿐만 아니라 보관과 디스플레이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CJ '알짜' 올리브영, 영업익 2배 뛰었는데···IPO 재추진 속도낼까 기사의 사진

올리브영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만큼 잠정 철회했던 IPO 재추진 가능성이 다시금 거론되고 있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올리브영이 기업공개(IPO)를 진행한다면 높은 성공 가능성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올리브영은 지난해 8월 경기 침체와 녹록치 않은 증시 환경에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워 상장 추진을 잠정 연기한 바 있다. 기업 입장에선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받지 못하면 IPO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자금도 함께 줄어들기 때문에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현재 시점에서 IPO에 대한 새로운 내용은 없다"며 "시장 상황을 보고 적절한 시점을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올해도 기존 옴니채널 전략에 집중할 방침이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양적, 질적 성장을 지속하고 온라인몰은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이들의 시너지 구현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올리브영은 신규 출점을 비롯해 고객 경험 강화와 매장의 질적 성장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올리브영 측은 "엔데믹 전환에 따른 수요 증가로 지난해의 경우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동시 성장했다"며 "선제적인 옴니채널 구축으로 수익성 개선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옴니채널 사업자로의 지위를 견고히 하면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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