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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사퇴만 벌써 4번째'···남은 국토부 산하기관장도 '좌불안석'

부동산 부동산일반

'사퇴만 벌써 4번째'···남은 국토부 산하기관장도 '좌불안석'

등록 2023.03.27 17:07

주현철

  기자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임기 10개월 앞두고 자진사의LH·도공·HUG 사장 이후 4번째 사퇴···코레일 사장은 해임내달 공공기관 경영평가···추가 사퇴자 나올 가능성 주목

'사퇴만 벌써 4번째'···남은 국토부 산하기관장도 '좌불안석' 기사의 사진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수장들의 전격적인 사의 표명이 잇따르고 있다. 이달 초 나희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해임된 데 이어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까지 사의를 표명하자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이달 23일 국토부에 다음 달 말에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2021년 2월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취임한 김 사장은 임기를 10개월여 남기고 직을 내려놓게 됐다. 애초 임기는 내년 2월 1일까지였다.

일각에서는 최근 인천공항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떠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KE621)에서 9㎜ 권총 실탄 2발이 발견된 사건 등이 사의 표명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보안 실패가 확인되면 법령에 따라 단호히 처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승객은 손톱깎이 하나도 문제가 되고, 기내 보안에 협조하는데 어떻게 기내까지 (실탄이) 들어갔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김현준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김진숙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권형택 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에 이어 네 번째다.

원 장관 부임 이후 인천공항공사는 수장 교체 대상으로 거론돼 왔다. 원 장관은 지난 6월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혁신이 필요한 공공기관은 토지주택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철도공사"라고 못박아 말했다.

앞서 원 장관이 거론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자진해서 물러났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해임됐다. 이밖에 한국도로공사와 도시주택보증공사(HUG) 산하 공공기관장들도 자진사퇴했다. 이들은 원 장관을 비롯한 현 정권의 직간접적인 압박 직후 사의를 표명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현준 전 LH사장의 경우 LH 일부 직원들이 회사 출장지에서 골프를 치는 등 '기강 해이' 논란이 있은 뒤 원 장관이 유감을 표하면서 곧장 자리를 내려놨다. 김진숙 전 도로공사 사장은 고속도로 휴게음식값 인하를 놓고 국토부와 마찰을 빚다 원 장관이 도공 임원들에 대한 감찰지시한 지 이틀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권형택 전 HUG 사장 역시 국토부가 HUG에 대한 자체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직후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 사장의 사의 표명은 HUG가 국토부의 종합 감사를 받는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보증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게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나희승 전 코레일 사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잇단 철도 안전 사고의 책임을 물어 해임건의안을 재가함에 따라 해임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공기업 기관장에 대한 첫 해임 통보다.

김 사장은 다음달 경영평가 이후에 물러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은 "공항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4월 (공공기관) 경영평가 이후 용퇴를 하겠다"며 "구체적인 입장은 다음 주 중에 밝히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다음달 공공기관 경영평가가 있는만큼 추가 자신 사퇴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현재 1년 이상 임기가 남아있는 기관장은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사장,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김정렬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 강병재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양영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등이다.

한편 김 사장이 국토부에 사표를 제출하고, 국토부가 사표를 수리하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차기 사장 공모 절차를 밟는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수의 후보자를 추천하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심의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정한다. 이후 국토부장관이 최종 후보자를 임명제청하면 대통령 재가를 거쳐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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