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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부동산 PF부실에도 증권사 평균 연봉 1억원 웃돌아···메리츠證 2억원 육박

증권 증권일반

부동산 PF부실에도 증권사 평균 연봉 1억원 웃돌아···메리츠證 2억원 육박

등록 2023.03.12 18:43

안윤해

  기자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2억원을 넘는 곳도 있었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증권사 급여 현황에 따르면, 2021년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 10곳의 성과급 포함한 직원의 평균 총급여는 모두 1억원을 넘었다.

이 중 메리츠증권이 평균 1억9366만원으로 2억원에 육박하는 연봉을 기록했다.

이어 삼성증권(1억6800만원), NH투자증권(1억5420만원), 하나증권(1억4779만원), KB증권(1억4679만원), 미래에셋증권(1억4424만원), 한국투자증권(1억4149만원), 신한금융투자(1억3091만원), 대신증권(1억1526만원), 키움증권(1억1246만원) 순이었다.

총급여의 중위값도 키움증권(8110만원)과 삼성증권을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증권사가 1억원을 넘었다.

아울러 주요 증권사 직원의 상위 10% 평균연봉은 3억~4억원대로 집계됐다. 그 중에서도 메리츠증권의 상위 10% 평균연봉은 8억9192만원으로 9억원에 육박했다.

하나증권(4억6602만원) 한국투자증권(4억2148만원), 키움증권(3억9942만원), 미래에셋증권(3억7759만원), 신한투자증권(3억6876만원), KB증권(3억5883만원), NH투자증권(3억5730만원) 등이었다.

앞서 2021년 기준 5대 시중은행 중에선 직원 상위 10% 평균연봉이 2억원을 넘는 곳이 없었다. 다만 2022년 증권사의 평균 연봉은 증시 침체 및 시장금리 상승, 자금조달 시장 위축에 따른 영업이익 급감으로 성과급 잔치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확대에 따라 채권시장안정펀드를 투입하는 등 대규모 지원에 나선 상황으로 과도한 성과급 지급 등을 점검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다. 작년 9월 말 기준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8.2%로 2021년 말(3.7%) 대비 2배를 넘었다.

윤창현 의원은 "PF대출 부실로 인해 증권사들이 지원을 받고있는 상황인 만큼 국민 눈높이를 넘어서는 성과급은 신중해야한다"며 "증권업계가 누리는 '이익의 사유화, 위험의 공유화'에 대한 대책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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