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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기지개 켜는 청약시장···부동산 경기 인양할까

부동산 분양

기지개 켜는 청약시장···부동산 경기 인양할까

등록 2023.03.09 10:05

수정 2023.03.09 17:30

강준혁

  기자

2월 청약 실적 살펴보니 전국 경쟁률 회복 양상 누적 매물 해소되면 부동산 경기 '날개'달 것

3월 청약 접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3월 청약 접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얼어붙은 청약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띄고 있다. 3월 청약 접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달 청약 경쟁률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미달에서 벗어나거나 일부 지역에서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9일 직방에 따르면 2월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4.8대1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8.7대1) 대비 하락했고 전월(0.3대1)과 비교하면 큰 폭 상승했다. 전국 청약 미달률은 33.2% 기록해 전년 동월(32.8%) 대비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전월(73.8%)과 비교하면 전반 가량 줄어든 수치다.

지난달 청약 미달을 기록한 지역도 미달을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0.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경기도는 2월에는 3.4대1로 상승했다. 38%의 미달률도 29.1%로 감소했다. 전년 동기 경쟁률(5.7대1)에는 못 미치지만 차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여전히 청약 미달을 벗어나지 못한 지역도 있다. 지난달 0.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인천광역시는 0.4대1로 아직까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미달률은 68%로 전월(78.7%) 대비 소폭 하락했다. 전년(6.9대1) 수준을 회복하기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1·3대책을 통해 부동산 규제 완화를 했다. 한국은행 역시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발표하면서 부동산 거래량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돌았다.

하지만 유주택자들의 자금을 활용한 부동산 정책인 만큼 수도권 지역으로 경쟁이 몰릴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적체된 매물이 지방에 쌓여있는 상황 속에서 수도권으로 수요가 몰리면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규정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주택 가격이 바닥에 도달한 것이 아닌지라 미분양 주택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니다"라며 "우선적으로 적체된 매물들이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공급자 시각의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쌓인 매물이 소진된다면 청약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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