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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우리금융, 총괄사장·수석부사장 폐지···'회장 직속' 혁신 TF 가동

금융 은행

우리금융, 총괄사장·수석부사장 폐지···'회장 직속' 혁신 TF 가동

등록 2023.03.07 16:23

수정 2023.03.07 17:00

차재서

  기자

"임종룡 내정자 철학 반영해 조직 재편" 우리은행도 '영업중심' 조직으로 탈바꿈

우리금융그룹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우리금융그룹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우리금융지주가 총괄사장과 수석부사장제를 폐지하고 기존 11개 사업 부문을 9개로 축소했다. 임종룡 그룹 회장 내정자의 경영철학에 발맞춰 의사결정 절차를 효율화함으로써 미래 시장환경에 대응한다는 취지에서다.

7일 우리금융은 이날 조직혁신과 미래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지주와 은행의 조직·인사 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먼저 우리금융은 지주사를 '전략 수립, 시너지 창출, 조직문화 혁신'에 주력하는 방향으로 슬림화했다. 자회사의 업종 특성을 감안해 경영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라는 임종룡 내정자의 의지를 반영한 조치다.

세부적으로 박화재·전상욱 사장이 맡아보던 총괄사장과 수석부사장 자리를 없애고 부문도 11개에서 9개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전략 ▲미래사업 ▲재무 ▲디지털·IT ▲브랜드 ▲리스크관리 ▲경영지원 ▲준법감시인 ▲감사 부문을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한다.

지주 임원도 11명에서 7명으로 줄이는 한편, 6명을 새롭게 임명했다. 동시에 지주 전체 인력을 약 20% 감축하고 회장 비서실(본부장급)을 없앴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지주 부문장(9개)에 본부장급 인력 2명을 발탁하는 등 세대교체에도 나섰다.

그룹 차원의 조직문화혁신을 추진하고자 '기업문화혁신TF(회장·자회사CEO 협의체)'를 회장 직속으로 신설했다. 이 조직은 앞으로 인사와 평가제도 개편, 내부통제 강화, 경영 승계프로그램 등 기업문화 혁신을 위한 전략 수립을 담당한다.

우리금융은 미래사업추진부문도 꾸렸다. 증권사 인수 등 비은행 강화전략을 추진하고 그룹의 미래먹거리를 발굴하며 ESG경영도 통합 관리하도록 했다.

우리은행도 지주의 변화에 발맞춰 조직을 영업 중심으로 재편했다.

먼저 영업총괄그룹을 폐지하고 국내영업과 기업투자금융 등 두 부문으로 나눠 각각에 영업 관련 그룹들을 배치했다. 부문장 자리는 개인그룹장과 기업그룹장이 겸직한다.

또 우리은행은 중소기업그룹과 연금사업그룹, 기관그룹을 신설해 신성장기업 대상 영업과 기관 영업 시장, 연금시장 등 영업력을 확충하기로 했다. 상생금융부도 구성해 금융소외계층 전담 상품과 서비스 지원에 집중한다.

우리은행 역시 임원 수를 기존 19명에서 18명으로 줄이고 그 중 12명을 교체했다. 3개의 그룹장 자리엔 영업실적이 뛰어난 여성본부장도 발탁했다.

이밖에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연말까지 임기가 남아있지만 임 내정자의 경영상 부담을 덜어주고자 사의를 표명했다. 후임 행장은 임 회장 취임 직후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해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임 내정자의 경영 전략 방향을 반영해 조직·인사 혁신에 착수했다"면서 "비록 회장 취임 전이지만 작년말 이후 미뤄온 개편을 일괄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조기에 경영안정을 도모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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