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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서정진 컴백 효과' 기대하는 셀트리온 3형제

증권 종목

'서정진 컴백 효과' 기대하는 셀트리온 3형제

등록 2023.03.06 17:24

수정 2023.03.07 10:11

안윤해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2년 만에 경영 복귀셀트리온 3형제 주가, 21년 대비 일제히 반토막"서 회장 복귀, 사업전략·주가에 긍정적인 효과"

'서정진 컴백 효과' 기대하는 셀트리온 3형제 기사의 사진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약 2년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하는 가운데 반토막 난 기업가치를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그룹은 지난 3일 서 명예회장을 셀트리온홀딩스를 비롯한 셀트리온 3형제(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의 사내이사 및 이사회 공동의장 후보자로 추천했다. 해당 안건은 오는 28일 각 사 주주총회와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200원(0.80%) 오른 15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현 주가는 서 회장이 은퇴한 지난 2021년 3월(30만3000원) 대비 반토막 났다. 시가총액도 급감했다. 한때 셀트리온은 시가총액이 54조원을 넘었지만 지금은 21조원대에서 머무는 중이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도 12만5200원에서 5만8300원으로 절반 이상 쪼그라들었다. 최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인 엘앤에프에 코스닥 시가총액 2위자리를 내줬다. 셀트리온제약 역시 15만4100원에서 6만5500원으로 57% 이상 급감했다.

실적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매출액은 2조원대를 넘어서면서 전년 대비 20.6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471억원을 기록하면서 13.03% 감소했다. 회사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발생한 진단키트 재고 가격 하락으로 재고자산 충당금 약 500억원이 반영됐고, 수익성 낮은 램시마IV 원가율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올해 전환점을 맞이한 상황으로, 유플라이마의 미국시장 선점 여부가 향후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의 유리한 위치를 판가름할 전망이다. 유플라이마는 오는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램시마SC도 지난해 4분기 미국 FDA에 신약 허가를 신청하고 올해 하반기 승인을 대기하고 있다.

현업으로 돌아온 서 회장은 신속하고 적극적인 투자 결정을 통해 그간 정체돼있던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그룹은 지금이 경기침체로 위축된 제약바이오 업황에 투자할 적기라는 판단이다. 아울러 서 회장은 미국에 진출에 필요한 핵심 사안들에 대한 의사 결정과 3사 합병 등 중차대한 경영 현안을 다룰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는 이번 서 회장의 경영 복귀가 회사의 사업 전략과 영업 환경 변화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서정진 회장은 실질적으로 미국시장 공략, 후속 바이오 시밀러 출시, 3사 합병 등 모든 주요 경영현안에 직접 개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기라 할수 있는 현 상황에서 강한 리더십의 복귀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서 회장의 복귀는 영업 환경 변화 및 신규 투자를 위한 빠른 의사결정을 위한 것으로, 유플라이마의 미국 출시를 앞둔 중요한 기점인 만큼 사업 전략에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셀트리온은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주가에 선 반영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며 "서 회장의 복귀 소식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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