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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 그랜저, 車기자협회 '올해의 차' 수상···2위는 7시리즈

산업 자동차

현대차 그랜저, 車기자협회 '올해의 차' 수상···2위는 7시리즈

등록 2023.02.22 18:00

박경보

  기자

실차평가 통해 성능 검증···아이오닉6·EV6 GT·EQE 등도 고득점현대차그룹·BMW 독식···랜드로버 레인지로버는 '올해의 SUV'

현대차 그랜저, 車기자협회 '올해의 차' 수상···2위는 7시리즈 기사의 사진

현대자동차의 신형 그랜저가 자동차 기자들이 뽑은 '2023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소음·진동 등 전체 평가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그랜저는 BMW 7시리즈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그랜저가 종합 만족도 점수에서 80.75점(100점 만점)을 얻어 올해의 차로 뽑혔다고 22일 밝혔다. BMW 뉴 7시리즈는 80.43점을 받아 2위를 기록했고 현대차 아이오닉6(77.83점), 기아 EV6 GT(77.22점),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E(75.73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오후 서울 세빛섬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3 올해의 차 시상식'에는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김주홍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수석본부장,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 엄성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유원하 현대자동차 부사장, 베른하르트 테리엣 BMW 코리아 부사장 등 자동차업계 관계자들도 자리에 함께했다.

이승용 한국자동차기자협회장은 "지난 8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주요 시험로에서 하루 종일 실차 평가를 진행한 뒤 철저한 검증을 거쳐 올해의 차를 선정했다"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수상한 브랜드에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랜저는 NVH(소음/진동) 항목에서 9.33점(10점 만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계기 조작 편의성 항목에서 9.18점, 핸들링 및 주행 감성 항목에서 8.90점, 가속 성능 항목에서 8.47점을 각각 받는 등 전체 평가 항목에서 고르게 우수한 점수를 기록했다.

협회는 그랜저에 대해 "지난 36년간 쌓아온 브랜드 명성 위에 시장의 기대와 예상에 걸맞은 첨단 신기술과 안전사양, 편의성 등을 더해 새로운 차원의 세단으로 거듭났다"고 평가했다.

올해의 차 최종심사에서는 현대차‧기아, 쌍용차, 르노, 메르세데스-벤츠, BMW, 랜드로버, 볼보, 아우디, 포드, 포르쉐, 폴스타 등 13개 브랜드 18개 차종이 치열하게 경합했다.

최종심사에서는 자동차의 특성과 소비자의 구매 의도 관점에서 ▲외부 디자인 ▲인테리어 및 감성 품질 ▲계기 조작 편의성 ▲핸들링 및 주행 감성 ▲가속 성능 ▲NVH(소음/진동) 성능 ▲고속 안정성 및 제동 성능 ▲안전 및 편의 장비 ▲연비 및 유지 관리 ▲차량 가격 및 구매 의향 등 10개의 평가 지표가 활용됐다.

올해의 수입차에는 종합 만족도에서 80.43점(100점 만점)을 기록한 BMW 뉴 7시리즈가 선정됐다. 뉴 7시리즈는 NVH(소음/진동) 항목에서 9.95점(10점 만점)의 높은 점수를 얻었고, 핸들링 및 주행 감성 항목에서 9.76점, 가속 성능 항목에서 9.61점을 기록했다.

7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뉴 7시리즈는 고급스러운 감성을 강조한 외관을 비롯해 정숙성, 가속성, 핸들링, 주행감성 등이 전반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의 SUV에는 랜드로버의 올 뉴 레인지로버가 수상했다. 530마력의 트윈 터보 V8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시속 100km까지 4.6초에 돌파하는 등 뛰어난 동력성능이 특징이다.

올해의 유틸리티에는 제네시스의 G70 슈팅 브레이크가 차지했다. G70 슈팅 브레이크는 럭셔리 스포츠 세단 G70의 주행 감성을 살리면서도 트렁크 적재 공간을 크게 확장해 실용성을 갖춘 모델이다.

올해의 전기차로는 BMW 뉴 i7이 뽑혔다. BMW 뉴 i7 xDrive60은 2개의 전기모터로 최고 출력 544마력을 발휘하며,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438km에 달한다.

올해의 디자인에는 현대차 그랜저가 선정됐다. 미래지향적이고 웅장한 존재감을 강조한 그랜저는 플래그십 세단의 이미지를 잘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의 퍼포먼스는 기아 EV6 GT가 수상했다. EV6 GT는 정지상태에서 3.5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하고 최고속도가 260km/h에 달하는 등 폭발적인 가속 성능이 특징이다.

올해의 이노베이션으로는 BMW 뉴 7시리즈에 적용된 시어터 스크린 기술이 선정됐다. 천장에서 펼쳐져 내려오는 시어터 스크린은 32:9 비율 31.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전 세계 최초의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다.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 OTT 플랫폼을 내장해 별도의 기기 연결 없이 직접 구동 가능하며, 최대 8K 해상도를 지원한다. HDMI 연결을 통한 외부기기 콘텐츠 재생도 가능해 움직이는 회의실로 활용할 수 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일간지, 방송사, 자동차 전문지 등 55개 매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협회는 매년 '올해의 차'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으며, 세미나 등 자동차 현안과 관련된 각종 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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