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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서울 아파트 초기분양률 20% 수준..."60%는 돼야 하는데"

부동산 분양

서울 아파트 초기분양률 20% 수준..."60%는 돼야 하는데"

등록 2023.02.01 17:18

수정 2023.02.02 15:32

장귀용

  기자

HUG 발표 민간아파트 기준...작년 4분기, 전기比 71.9% 급락수도권 전체 미분양 6.4% 증가... 지방은 20% 증가 '빨간불'

1·2순위 청약 이후 무순위 청약을 앞둔 올림픽파크포레온 견본주택.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 = 김소윤 기자1·2순위 청약 이후 무순위 청약을 앞둔 올림픽파크포레온 견본주택.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 = 김소윤 기자

서울 아파트 초기분양률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부동산 경기 하락과 고금리에 대한 부담으로 수요자들이 관망세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가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시장에 풀린 것도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을 돌리게 만들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일 발표한 '민간아파트 초기분양률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지역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분양률은 20.8%를 기록했다. 전 분기(92.7%) 대비 71.9%포인트(p) 하락했다. 관련 통계가 발표된 2015년 3분기 이후 역대 최저 수치다.

초기분양률은 분양 개시일 이후 경과 기간이 3개월 초과~6개월 이하인 사업장에서 총 분양 가구 수 대비 계약 체결 가구 수를 집계한 비율을 말한다.

2022년 4분기 수도권 아파트 초기분양률. 자료=주택도시보증공사2022년 4분기 수도권 아파트 초기분양률. 자료=주택도시보증공사

서울 아파트 초기분양률은 2020년 1분기 100%를 기록한 후 2021년 2분기 한 차례 99.9%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지난해 2분기까지 줄곧 100%를 유지했다. 이른바 완판 행진을 1년 반 가까이 이어온 셈이다. 지난해 3분기에도 초기분양률 92.7%로 준수한 기록을 유지했다.

수도권 전체로 보면 75.1% 초기분양률로 70%선 방어에 성공했다. 인천은 2020년 1분기 100%에서 2022년 4분기 82.2%로, 경기는 같은 기간 91.8%에서 73.3%로 각각 하락했다. 통상적으로 초기분양률 60% 이상이면 '악성미분양' 위험에선 벗어난 것으로 평가한다.

2022년 4분기 수도권 외 기타지역 아파트 초기분양률. 자료=주택도시보증공사2022년 4분기 수도권 외 기타지역 아파트 초기분양률. 자료=주택도시보증공사

이외에 지역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충북(77.1%→84.5%)과 전남(67.3%→94.9%), 경북(38.0%→46.7%)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초기분양률이 하락했다. 그 외 지역의 초기분양률은 ▲부산 31.1% ▲대구 26.4% ▲울산 3.4% ▲대전 60.2% ▲강원 62.8% ▲충남 55.7% ▲전북 44.9% ▲경남 46.3% ▲제주 15.1%다. 이 중 울산은 초기분양률이 2020년 1분기 66.3%에서 62.9%p 떨어져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장기미분양이 누적될 경우 부동산 경착륙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본다. 업계관계자는 "전국 미분양 주택이 12월 기준으로 한 달 새 20% 가까이 늘어 6만8000가구가 넘었다"면서 "지역별로 나눠보면 수도권이 6.4% 증가했고 지방이 19.8% 늘어서 지방의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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