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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던킨, 도넛 공급 중단 논란?···"대금 연체에도 제품 공급"

SPC 던킨, 도넛 공급 중단 논란?···"대금 연체에도 제품 공급"

등록 2023.01.12 12:20

김민지

  기자

사진=비알코리아 제공사진=비알코리아 제공

SPC그룹 비알코리아에서 운영하는 던킨이 대금 미납으로 도넛 등 제품 공급을 중단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반박하고 나섰다.

12일 던킨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물품 대금이 밀린 가맹점 6곳에 판매 물품 공급을 이틀간 중단했다. 현재는 가맹점주들과 협의를 통해 공급을 재개한 상태다.

계약서상 보증금의 80% 이상 미수일 경우 제품 공급을 즉시 중단할 수 있지만, 던킨은 이를 최대한 유예했다. 이번에 공급이 중단됐던 점포들은 보증금이 100% 이상 연체된 곳이다. 본부가 중단을 유예하면서 대금 납부를 10차례 이상 요청했지만 응하지 않았다는 게 던킨 측 입장이다.

해당 가맹점주들은 지난해 불거진 SPL 평택공장 사고 등으로 인한 불매운동 때문에 매출이 떨어져 대금을 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던킨은 일부 점포의 경우 최대 1년 이상 대금 납부를 연체했다고 반박했다. 지난 평택 사고 훨씬 이전부터 연체가 지속됐다는 것이다.

또 일부 점주들은 지난 2021년 던킨 안양공장에서 있던 위생사건으로 인한 피해 보상금 10억원이 미지급됐다고 주장했다.

SPC 측은 지난해 10월 가맹점주들에게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10억원의 손실보전을 포함한 '상생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지원급 지급 준비가 완료된 상황이지만, 일부 가맹점주협의회가 지원금을 더 달라고 요구하면서 지급이 지연되고 있다. 다른 가맹점주와 형평성에 어긋날 수 있기 때문이다.

SPC 관계자는 "지원금 지급 준비가 모두 완료됐고 모든 가맹점들에게 공정한 기준으로 배분하기 위해 가맹점주협의회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2개의 가맹점주협의회 중 한 곳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신력 있는 제3자의 도움을 받아 전체 가맹점주의 동의를 얻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부 점주들은 던킨 제품을 다른 유통 채널에서 판매하지 않겠다는 내용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홈쇼핑이나 온라인몰에서 파는 제품의 경우 일반 도넛이 아닌 냉동가정간편식(HMR)이다. 애초에 다른 채널 판매를 위해 개발된 제품이라는 이야기다.

SPC 관계자는 "냉동가정간편식은 다른 채널에서 판매하기 위해 개발했는데 가맹점 매출에 도움이 되기 위해 이후에 가맹점에도 공급하게 된 것"이라며 "가맹정보공개서 상에도 공지하고 있으며 합의 이후에는 새롭게 타 채널에 추가로 판매를 진행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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