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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K-헬스케어, 'CES 2023' 출사표···글로벌 진출 박차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K-헬스케어, 'CES 2023' 출사표···글로벌 진출 박차

등록 2022.12.29 10:22

유수인

  기자

DTx, 웨어러블 디바이스, AI 의료기기 등 선보여

K-헬스케어, 'CES 2023' 출사표···글로벌 진출 박차 기사의 사진


국내 주요 헬스케어 기업들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에 대거 참가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CES 2023에서는 '디지털 헬스' 분야가 처음 신설돼 전세계 헬스케어 산업을 조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국내 기업들도 미래 디지털헬스의 핵심 먹거리로 꼽히는 디지털치료기기(DTx)부터 자체 개발 웨어러블 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솔루션 등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헬스 전문 기업 라이프시맨틱스는 CES 2023에서 호흡재활치료 디지털치료기기 '레드필 숨튼'의 솔루션을 공개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본격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유레카 파크 내 통합 한국관에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 간접 체험 및 레드필 숨튼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레드필 숨튼은 호흡기 질환자가 병원을 찾지 않아도 집에서 스스로 재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치료기기로, 호흡재활 시설이 주로 3차 의료기관에 집중되어 있어 지속적인 재활이 어려운 현실적인 부분을 개선하고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

레드필 숨튼은 호흡재활 필요에 대한 의료진의 처방을 받은 후 전용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를 통해 사용 가능하다. 인증코드를 입력해 서비스를 등록하면 12주 운동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으며, 12주 후 수집된 환자의 데이터와 운동 수행 내역이 다시 의료진에게 전달되어 경과를 진단받게 된다.

산소포화도와 심박수 등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운동을 쉬어야 할 때와 재개 시점을 알려준다. 이밖에 운동량 및 복약, 호흡곤란지수 등을 기록하는 운동일지와 영양관리, 통증관리, 부작용 기록 등의 기능이 제공된다. 평균 65세 이상 사용자층을 고려한 음성 가이드 서비스도 제공된다.

레드필 숨튼은 작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호흡재활 분야 처방형 디지털치료기기로 확증 임상 계획을 승인받은 1호 제품으로, 현재 임상시험 완료 후 식약처의 의료기기인허가를 위한 절차를 진행중이다. 레드필 숨튼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증될 경우 호흡기 재활을 위한 국내 최초 디지털 치료기기가 될 예정이다.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미국에 출시한 SK바이오팜은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웨어러블 제품들을 공개한다. 생체 신호를 감지해 뇌전증 발작 등을 예측할 수 있는 '제로 글래스'와 '제로 와이어드', '제로 헤어밴드', '제로 이어버드', '제로 헤드셋' 등 5종이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환자의 발작완전소실을 목표로 '프로젝트 제로'를 진행 중이다. 세노바메이트를 중심으로 웨어러블 기기 등과 연계해 뇌전증 영역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안경 디자인을 적용한 제로 글래스와 스마트폰에 연결해 사용하는 유선형 디바이스인 제로 와이어드는 뇌파, 심전도, 움직임 등 복합 생체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국내 제약사 최초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제로 글래스와 제로 와이어드는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모바일 앱인 '제로 앱'(Zero App)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체신호 기록 및 전송이 가능하다. 임상 연구진과 같은 전문 의료진은 물론이고 환자 개인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기록하면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향후 SK바이오팜은 뇌전증과 같은 중추신경계 질환을 넘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우울증, 조현병, 알츠하이머 등 신경계 전반 및 항암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근감소증 솔루션 헬스케어 플랫폼 엠투웬티(M20)는 홈 헬스케어 제품 '마요홈(Myo_home)'을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

마요홈은 EMS(Electro Muscular Stimulation) 운동기구로, 근육을 주파수로 자극해줘 20분 사용시 최대 6시간의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EMS는 미국 우주항공국 나사(NASA)에서 우주인들의 근육 유지를 위해 사용되는 기술로 잘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바쁜 현대인들은 물론 근육량이 감소한 시니어나 관절 통증을 앓고 있어 근력 운동이 필요한 환자 등 운동을 통해 근육을 만드는데 핸디캡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활용도가 높다.

엠투웬티는 내년 1월 미국 CES와 4월 독일 FIBO 전시회를 시작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해외 투자 유치와 동시에 매출 성장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메디웨일은 눈의 망막을 촬영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AI 의료기기 '레티-CVD'(한국 제품명 '닥터눈')를 선보인다. 닥터눈은 안저 카메라로 환자 망막을 촬영해 심장 CT 스캔과 유사한 정확도로 심혈관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AI 의료 소프트웨어다.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1분 안에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인 환자 4만명 망막 이미지와 심장 CT 스캔을 함께 촬영한 독자적 딥 러닝 기술 데이터가 영국 4만7000명, 싱가포르 9000명, 미국 4000명 등 환자 6만명 환자 데이터와 동등한 유효성을 나타낸다는 점을 임상적으로 검증했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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