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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예적금 금리 뒷걸음질 치자···단기 자금 잡기 끝판왕 된 '파킹통장'

금융 은행

예적금 금리 뒷걸음질 치자···단기 자금 잡기 끝판왕 된 '파킹통장'

등록 2022.12.27 15:03

한재희

  기자

OK저축은행, 연 5% 제공하는 파킹통장 선봬앞서 케이뱅크·토스뱅크도 일제히 금리 상향단기 자금 운용 수요 높아지며 인기 몰이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예금금리가 뒷걸음질 치는 가운데 인터넷은행과 저축은행발(發) '파킹통장' 경쟁에 높은 금리를 찾고 있는 고객들이 바빠졌다. 금융당국의 압박에 예적금 금리가 뒷걸음질치면서 파킹통장의 인기가 점점 더 커지는 모양새다.

27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저축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파킹통장 금리를 제공하는 것은 OK저축은행이다. OK저축은행은 앞서 지난 22일 파킹통장인 'OK읏통장'의 금리를 4.0%로 인상한 데 이어 전날 연 5% 금리를 적용하는 수시입출금통장인 'OK읏백만통장Ⅱ'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본 금리 연 4.5%에 오픈뱅킹을 등록할 경우 우대금리 0.5%포인트를 추가 적용, 500만원까지 최고 연 5%의 금리를 제공한다. 500만원 초과 5000만원 이하의 예치금에 대해선 최고 연 4% 금리를 적용한다. OK저축은행은 기존 상품인 'OK세컨드통장'도 5000만원까지 최고 연 4%(오픈뱅킹 등록 시)로 상향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금리가 오르자 '역 머니무브'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예‧적금 금리 상승을 경계하자 그 대안으로 파킹통장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데다 별도의 가입이나 해지 절차가 필요 없다는 점에서 짧은 기간 돈을 맡길 곳을 찾는 금융소비자들의 선호가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에는 파킹통장은 단기 자금을 보관하는 용도로 낮은 금리를 제공해왔지만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예적금금리와 함께 신규 고객 유치와 기존 고객 유지를 위해 파킹 통장의 금리까지 오르기 시작했다. 금리 인상기 예적금 금리 '정점'을 기다렸던 고객들도 파킹통장을 이용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예적금 금리 인상에 제동이 걸리면서 금리가 뒷걸음치자 인터넷은행과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파킹통장 경쟁이 붙었다. 고객 확보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에서 파킹 통장이 대안이 된 셈이다.

실제로 애큐온저축은행도 한도 2000만원 미만까지 연 4.0% 금리를 제공하고 있고 웰컴저축은행과 다올저축은행의 경우 연 3.8% 금리를 준다.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는 5000만원 이상의 금액에 대해 연 4.0%의 금리를 제공한다. 통장에 1억원을 예치했다면 5000만원까지 연 2.3%, 나머지 5000만원에는 연 4% 금리가 적용하는 식이다. 토스뱅크의 경우 '매일 이자받기' 서비스를 통해 복리 효과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12일부터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금리를 3.0%(3억원 한도)로 상향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예적금 금리가 주춤하면서 단기 여유자금을 높은 금리 상품으로 운용하고자하는 고객 수요는 더 높아진 상황"이라면서 "별도의 진입장벽이 없는 파킹통장의 경우 0.1%p 금리차도 고객들을 움직이게 하는 만큼 당분간 파킹통장 금리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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