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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우려 커진 4분기···실적 추정치 '들쑥날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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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낸드 적자 폭 확대" 한 목소리
반도체 가격 하락폭 확대로 매출 둔화
내년에도 낸드 업황 반등 기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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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하반기 이후 예상보다 빠르게 하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버 고객들의 반도체 재고 조정 강도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고, 노트북과 스마트폰 성수기 효과도 기대치를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들어 반도체 가격 하락폭이 크게 확대되며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빠르게 둔화됐다.

현재의 반도체 재고 수준은 수요 업체와 공급 업체 모두 과거 평균을 상당 폭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향후 주요 제조사들은 과잉재고를 해소하기 위해 생산 조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재고조정은 2~3분기 정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주가도 휘청이고 있다. 전일 SK하이닉스는 7만8800원에 거래를 끝내 2020년 9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7만8000원대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밀려 4위로 내려왔다. 단 9일 주가는 소폭 반등에 8만원대를 회복한 상태다.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 추정치도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대부분 SK하이닉스가 4분기 적자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실적 추정치에 대한 입장은 격차가 큰 모습이다.

일부 증권사는 D램 영업이익 덕분에 낸드부문의 큰 적자가 상쇄돼 영업손실이 4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D램과 낸드 모두 적자에 빠져 적자규모가 1조원을 뛰어 넘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한국투자증권은 4480억원 적자를 예상했으며 신한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은 6000억대 적자,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적자가 각각 1조와 2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들이 문제로 지적하는 부분은 낸드다. SK하이닉스는 128단 양산 성공으로 지난해 말 낸드 부문이 흑자전환했으나 평균판매가격(ASP) 하락과 솔리다임 인수 영향으로 올해 3분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낸드 부문은 내년 내 업황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할 때 내년에도 연간 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베스트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4분기 D램 부문에서 250억원 적자, 낸드 부문에서 1조171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D램과 낸드 ASP는 전분기 대비 각각 -25% 하락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3분기에 이어 4분기 가격 하락폭이 확대됨에 따라 재고자산평가손실도 추가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말 재고일수는 39.5주로 2023년은 재고만으로도 영업이 가능한 수준"이라며 "증가한 재고는 내년 2분기까지 평가손실로 반영될 것이고 규모도 생각보다 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키움증권은 4분기 SK하이닉스가 무려 2조231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D램 부문 영업이익은 4030억원, 낸드 부문은 2조4870억원의 적자를 예상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세트 수요가 기대치를 밑도는 상황 속에서 경쟁업체의 시장 점유율 확대 노력이 더해지면서 4분기 D램과 낸드의 출하량이 당초 회사측 가이던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영업 외적인 부분에서는 낸드 사업의 재고평가 손실과 키옥시아에 대한 금융자산평가손실이 크게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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