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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포드 이어 현대차와 美배터리 합작공장···분사 이후 공격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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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현대차, JV 협력 추진···6.6조 투자·2025년 양산
SK온 "여러 옵션 검토 단계, 이사회 논의 남아"
SK-포드 손잡은 '블루오벌SK' 배터리 생산 속도
LG는 GM, SK는 포드·현대차와 밀월 관계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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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포드자동차에 이어 현대자동차와 전기차용 배터리 합작공장을 미국에 세운다는 소식이 나왔다. 2025년 글로벌 배터리 3위를 목표로 미국 투자를 공격적으로 하고 있는 SK온이 현대차를 협력 파트너로 맞이해 미국 내 사업 기반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SK온과 현대차는 지난달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후속 작업의 일환으로 양사가 지분 투자로 조인트벤처(JV,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이다.

◇조지아주 정부 "6.6조 투자, 2025년 가동" 언급=9일 조지아주 정부에 따르면 SK온과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바토 카운티(Bartow County)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투자 규모는 최대 50억 달러(6조6000억원)다. 이번 배터리 합작공장은 오는 2025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생산된 배터리는 조지아주 서배너(Savannah)에 설립될 현대차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커미셔너는 "현대차그룹과 SK는 조지아주에 위치한 최초의 한국 제조업체로서 수십 년 동안 조지아의 선구적인 파트너"라고 소개했다. 이어 "성장하는 전기차 생태계 전반에 걸쳐 협력과 파트너십을 지원함으로써 우리는 자동차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을 위한 통합 공급망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합작 공장은 현대차와 SK의 여러 공장과 인접해 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기아차 공장, 인근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는 현대차 공장을 각각 가동 중이다. 또 신공장(HMGMA)이 들어설 조지아주 남동부 항구도시인 서배너에선 차로 4시간 거리에 있다.

현대차그룹은 서배나 신공장을 북미 전기차 공략의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며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온도 조지아주에 올해 가동에 돌입한 1공장과 내년 가동을 앞둔 2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계 3위 기업인 SK온은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잇따른 투자를 발표한 상태다. 지난해 5월 포드와 총 10조2000억원을 투자해 켄터키주 및 테네시주에 연간 총 129GWh(기가와트시) 규모 배터리 생산기지 3개를 구축키로 했다. 지난달엔 포드와 협력하는 합작법인 '블루오벌SK' 기공식을 열며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올해 말 SK온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77GWh로 지난 2017년(1.7GWh)과 비교해 5년 만에 45배 넘게 성장했다. SK온은 오는 2030년까지 500GWh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해 글로벌 1위 배터리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전기차용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국가는 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 뿐이다. 미국 자동차 회사들은 중국 업체와는 바이든 정부가 내세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부딪히고 일본은 파나소닉 뿐이어서 결국 한국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자동차업계에 정통한 이항구 박사는 "과거 현대차는 LG와 사업을 많이 했지만 최근에는 SK 배터리와 손잡고 전기차 사업을 키우고 있다. 현대차 입장에선 전장 사업을 크게 하는 LG보단 SK가 부담이 없다고 보는 것"이라며 "SK는 배터리 후발주자로서 서로 협력하기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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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왼쪽)과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가 5일 (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 기공식에서 H빔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SK온 제공

◇"LG 추격하자" SK는 포드·현대차와 협력=국내 배터리 회사들은 미국 완성차 업체들과 손잡고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포문을 열었던 곳은 LG다. LG화학 시절부터 미국 1위 완성차 제너럴모터스(GM)에 배터리를 공급해온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설립해 생산기지(1~4공장)를 확대하고 있다. 오하이오주에 들어선 얼티엄셀즈 1공장은 지난달 본격 양산을 시작했다. 2공장은 테네시주, 3공장은 미시간주, 4공장은 인디애나주(예정 부지)에 추진 중이다. 확정된 3개 공장이 모두 가동하면 배터리 생산량은 연 145GWh 규모다.

2025년 배터리 3위 목표를 세운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온은 미국 2위 포드자동차를 파트너사로 낙점해 미국에 3개 공장(총 생산능력 129GWh) 을 짓고 있다. 총 투자금액은 10조2000억원 규모다. SK온과 포드 합작사 '블루오벌SK'는 지난 5일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지동섭 SK온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공장 기공식을 했다. SK그룹은 블루오벌SK를 통해 북미 시장 전동화의 핵심 역할을 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미국 IRA이 발효되면서 얼티엄셀즈와 블루오벌SK는 배터리 생산라인 마련을 가속화하는 분위기다. IRA 법안을 보면 미국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사용해야만 전기차 구매자들에게 보조금이 지원된다.

SK온은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해외 완성차 제조사에는 포드, 폭스바겐 등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SK온은 최근 현대차 맺은 MOU 후속 작업이 확정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단독 공장을 지어서 공급을 할지, 조인트벤처 형태로 공급을 할지, 또 정확히 부지 규모나 투자금액 등은 최종 결정되진 않았다는 것이다. 최근 미 조지아주 정부에서 보도자료를 냈는데 합작공장 설립과 유사한 표현이 있어 업계에서 추정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판단이다.

SK온 관계자는 "아직 이사회 논의를 거쳐지 않았기 때문에 확정적으로 합작공장을 세운다고 밝히긴 어렵다"며 "현재 여러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lennon@
김현호 기자 jojolove7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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