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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퍼디·카트·데이브 '콘솔 삼총사'···글로벌 넥슨 이끈다

IT IT일반 2023 게임 대작

퍼디·카트·데이브 '콘솔 삼총사'···글로벌 넥슨 이끈다

등록 2022.12.07 07:00

임재덕

  기자

내년 콘솔 신작 3종 출시···콘솔 대세인 해외 시장 타깃데뷔 전부터 높은 기대감, 유저들 "韓 게임 새 가능성 봤다"연매출 29.2%↑ 예상···"글로벌 가는 내년, 경쟁사比 도약 기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위축된 게임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다. 3년여가량 숨고르기를 마친 국내 게임사들은 그간 준비해 온 기대작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뉴스웨이는 수년간 준비해 온 대형 신작을 통해 다시 날아오를 국내 주요 게임사 10곳의 새해 전략을 조명한다.[편집자주]

넥슨이 내년 '콘솔게임' 삼총사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일부 타이틀은 얼리 액세스(유료사전체험판)에서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끌어내며, 벌써 북미 게이머들 사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내년이야말로 경쟁사보다 한 발짝 더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넥슨 경영진의 당찬 자신감 배경이다.

◇글로벌 콘솔시장으로 '진격'=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기대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데이브 더 다이버를 내년 정식 출시한다. 이들은 콘솔 기반 게임으로,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를 위시한 글로벌이 주요 타깃이다. 모바일 문화에 익숙한 국내와 달리 북미 등 서구권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과 같은 콘솔 기기를 활용한 게임이 대세다.

퍼디·카트·데이브 '콘솔 삼총사'···글로벌 넥슨 이끈다 기사의 사진

가장 주목받는 신작은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mintrocket)의 데뷔작 '데이브 더 다이버'다. 낮에는 블루홀을 탐사하며 해양 생물을 포획하고, 밤에는 이렇게 잡은 재료를 활용해 초밥집을 운영하는 게임이다. 지난 10월 27일 PC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얼리 액세스에 돌입했는데, 불과 하루 만에 국내 인기순위 2위에 올라섰다.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하다 11일 만인 11월 7일에는 인기순위 1위로 등극했다.

유저 평가도 압도적이다. 게이머들은 ▲"수작이 탄생했다" ▲"지루할 틈이 없다" ▲"손 맛이 대단하다" ▲"도트 아트의 섬세한 연출이 장관이다" ▲"아껴서 플레이하고 싶다" ▲"정식 출시가 기대된다" 등 호평을 쏟아냈다. "국산 게임의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와 같은 넥슨의 새로운 시도에 대해서도 찬사를 보냈다.

넥슨은 얼리 액세스에서 나온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내년 정식 출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넥슨게임즈가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도 기대작이다. 3인칭 슈팅게임에 RPG(역할수행게임)의 육성과 수집 요소가 결합된 장르로, PC와 콘솔의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준비되고 있다. 앞서 세계 최대규모 게임 전시회인 '게임스컴'과 '도쿄게임쇼'에서 일부 기능을 시연했는데, 이를 접한 해외 게이머들로부터 호평받으며 단단히 눈도장을 찍었다.

넥슨의 유명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콘솔게임(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내년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원작과 비교해 부드러운 움직임과 빠른 속도감이 특징이다. 4K 해상도와 HDR 기술, 공간 음향기술 돌비 애트모스 등을 지원해 실감 나는 레이싱 경험을 준다. 레이싱은 콘솔에서 인기가 많은 장르이기도 해 흥행은 '따 놓은 당상'이라는 평가가 업계 안팎에서 나온다.

넥슨이 최근 부산에서 열린 게임전시회 '지스타2022'에서 선보인 신작 라인업. 사진=넥슨 제공넥슨이 최근 부산에서 열린 게임전시회 '지스타2022'에서 선보인 신작 라인업. 사진=넥슨 제공

◇올해 역대급 실적, 글로벌 가는 내년은 더 좋다=오랜 시간 준비한 신작이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해 적자의 늪에 빠진 경쟁사들과는 달리, 넥슨은 올해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다. 특히 지난 3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 연간으로도 새 기록 달성이 유력시 된다.

아직 4분기 실적이 나오지 않았으나, 회사 내부에선 3조3000억~3조4000억원의 연간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연매출이 2745억엔(약 2조6300억원)이던 점을 고려하면, 무려 29.2%나 성장하는 셈이다.

특히 회사 경영진은 글로벌향 신작들이 대거 출시되는 내년,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최근 내부 타운홀미팅에서 "모두가 열심히 해준 덕에 좋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솔직한 마음으론 내년이야말로 동일선상에 있는 다른 경쟁업체보다 도약할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3년부턴 글로벌과 멀티플랫폼 도전 등 이전에 해보지 못한 도전이 펼쳐지고 외부 경기침체도 변수로 꼽히지만, 경영진 모두가 건전한 위기의식 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넥슨 관계자는 "넥슨은 2019년 이후 신작 개발 방향을 '멀티플랫폼'과 '글로벌'로 잡고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플랫폼을 타깃으로 하는 신규 IP들을 새롭게 선보여 나갈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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