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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 위상 회복 절실한 HDC현산, 신당9구역 리스크 안고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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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촉진3구역 등 시공계약 해지로 위상 회복 절실
신당9구역 현설도 참여, 조합도 되려 우호적인 반응
다만 공동사업시행방식은 부담일 듯, 사업성도 낮아
때문에 관심가졌던 포스코건설도 발 뺏다는 후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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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9구역 조감도.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의 중심부에 있는 사업장인 신당9구역 수주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연초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로 잇달아 정비사업장에서 시공 계약을 해지 당한 HDC현산은 현재 도시정비사업장에서의 위상 회복이 절실한 상황인데 신당9구역을 수주한다면 HDC현산에게도 어느 정도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사업장은 공동사업시행 방식을 택했는데 이 부분이 건설사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축심의를 마친 신당9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달 2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현설에는 HDC현산과 코오롱글로벌 등 단 두개사만 참여했다. 이 중 HDC현산은 오랫동안 해당 사업장을 점 찍어 온 건설사로 알려져 있다.

신당9구역 재개발 사업은 신당동 432-1008번지 일대(구역면적 1만8651㎡)에 공동주택 7개동, 315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새로 짓는 프로젝트다. 중구 남산타운아파트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약 1210억원이다. 지난 2005년 1월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고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2018년에 조합설립인가를 가까스로 받았으나 낮은 사업성으로 일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의 진도를 빼지 못했다. 그러다가 최근 들어 신당8구역을 비롯해 인근의 구역들이 재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신당8구역도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문제는 해당 조합이 공동사업시행 방식을 택했다는 점이다. 공동사업시행은 건설사가 미분양 등 사업 리스크에 대해 공동으로 책임을 지는 사업 방식인데 건설사 입장에서는 부담이지만, 반면 조합 입장에서는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즉 공사비는 건설사가 직접 조달해야 하며 조합 명의로 차입할 경우 대출이자를 전액 건설사가 부담해야 한다. 대여금도 건설사가 직접 차입해 조합에 빌려줘야 하는 게 원칙이다. 또 건설사가 지급 보증을 서고 조합이 직접 자금을 차입할 경우에도 건설사가 대출이자를 부담해야 한다. 사실상 건설사가 공사비와 대여금을 포함한 사업비 관련 자금조달을 100% 이행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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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9구역 입찰지침서

이 같은 시행 방식에 부담을 느꼈는지 포스코건설과 동부건설 등 해당 사업지에 관심을 보여왔던 건설사들은 이미 발을 뺏다는 후문도 나온다. 이들은 최근 진행된 현설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와 레고랜드발 PF(프로젝트 파이낸싱)사태 등 자금시장 경색 등으로 건설사들이 정비사업 수주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가운데 수주가 절실한 HDC현산이라도 이 같은 리스크를 안고 가기에는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고 있다.

HDC현산은 1, 2차 광주 붕괴 사고로 1조원대가 넘는 재개발 사업 시공사에서 잇따라 계약 해지를 당했다. 해당 사업장은 대전도안 2-2, 부산 촉진 3구역 등이다.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 실적도 현재 1조원대를 간신히 넘긴 수준이다.

여기에 신당9구역은 사업성마저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관지구로 묶여 고도 제한이 있다. 지상 7층 이하 28m 이하로 제한돼 있어 저밀도 고급 주거 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때문에 가구수도 315가구 규모밖에 되질 않는다.

대신 조합원수가 적은 데다 임대주택이 없다. 또 입지적으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서울의 중심지인 중구에 있는데다 지하철 6호선 버티고개역과 3호선 약수역과 가깝고 인근에 매봉산공원과 남상공원이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은 뛰어난 편이다.

건설사가 부담을 안고 가는 시행방식과 낮은 사업성 등 현재 여러 악조건 속에서 신당9구역 수주 흥행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HDC현산은 "그럼에도 현재까지는 관심있는 사업지로 보고 있다"라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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