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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KB국민은행, 법원공탁금 시장 첫 진출...이재근, 기관영업 드라이브 성과

금융 은행

KB국민은행, 법원공탁금 시장 첫 진출...이재근, 기관영업 드라이브 성과

등록 2022.11.10 15:28

수정 2022.11.10 15:38

정단비

  기자

인천·수원 등 법원공탁금 보관은행 선정이재근 행장, PT 시 직접 참여하기도서울시 시금고 시장서도 3곳 추가 유치"교육금고 시장 진입 등 지속적 확대 예정"

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

KB국민은행이 리테일 강자를 넘어 기관영업 신흥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그간 진입하지 못했던 법원공탁금 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이같은 성과에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의 리더십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인천과 수원 지방법원에 법원공탁금 보관은행으로 선정됐다.

이는 KB국민은행의 숙원사업이기도 했다. 그간 법원공탁금 보관은행은 시금고와 달리 공개경쟁 없이 기존 은행을 그대로 지정하는 등으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이었다. 특히 법원공탁금 약 9조원 가운데 70%에 해당하는 6조원 가량을 신한은행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였다. 이러한 시장에서 기관영업의 후발주자인 KB국민은행이 진출에 성공한 것은 더욱 고무적인 성과라는 평이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서울시 시금고 시장에서도 약진했다. KB국민은행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구금고 선정에서 기존 운영 중인 광진구와 노원구 수성에 성공했고 동작구, 동대문구, 도봉구 등 3곳을 추가 유치했다. 이에 따라 총 5개 자치구의 금고 운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김동록 KB국민은행 기관고객그룹 전무는 "지난 10년 간 실패의 순간도 있었지만 적극적인 유치 노력과 함께 기관고객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그간의 노력이 결과로 나타나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KB국민은행과 함께하면 다르다는 인식이 시장에서 자리잡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그간 수많은 고객들을 기반으로 리테일 시장에서는 절대 강자 자리를 지켜왔지만 상대적으로 기관영업에서는 후발주자로 꼽혔다. 그러다 KB국민은행은 2011년 기관영업 전담 부서를 신설한 이후 2020년 본부에서 기관고객그룹으로 격상하며 기관영업에 힘을 실고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이같은 성과들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감한 선택과 집중 전략도 한몫했다. KB국민은행은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 우량 기관들에 대한 세심한 분석을 토대로 타깃 기관을 선정했기 때문이다. 또한 단기 성과에 집중하기 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차별화된 서비스와 거래 혜택을 통한 기관들의 신뢰 확보, 최적의 전산시스템 구축, 협력사업 확대 등을 구축해왔던 것도 주효했다.

KB국민은행이 올해 기관영업에서 괄목한 성과를 냈던데는 이 행장의 리더십도 독보였다. 이 행장은 올해 초 취임하면서 기관영업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특히 이번 법원공탁금 보관은행 선정 PT에는 직접 참석해 질의응답(Q&A)을 이끌어가기도 했다. 금고 유치를 위해 은행장이 전면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그만큼 이 행장도 기관영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풀이다.

KB국민은행은 향후 전국 243개 지자체 중 광역시급 금고은행 선정, 법원공탁금 보관은행 사업 지속 확대, 상급종합병원·종합대학 및 대형 공공기관의 주거래 은행 유치, 교육금고 사업자 선정 등을 이루기 위해 기관영업의 역량을 키우고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 행장 역시 최근 서울시 구금고 선정 이후 "선정된 결과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해당 기관과 약속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는 후문이다.

황후자 KB국민은행 기관영업 본부장은 "교육금고 등 아직 진입하지 못한 기관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며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며 "또한 협약기관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상생 모델을 구축하는 등 내실있는 기관영업을 통해 '기관영업 강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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