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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현대건설, 내년엔 강남에 'THE H' 깃발 집중한다

부동산 건설사

현대건설, 내년엔 강남에 'THE H' 깃발 집중한다

등록 2022.11.08 17:00

수정 2022.11.09 07:15

장귀용

  기자

올해 역대 최대 9조원 실적 외연확장 성공디에이치 입주 몰린 개포·대치 수주 노릴 듯대치우성1차·쌍용2차·개포주공6·7단지 물망

현대건설 안국 사옥. 사진=장귀용 기자현대건설 안국 사옥. 사진=장귀용 기자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현대건설이 내년부터 다시 강남 수주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광역시별로 1개씩 수주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면서 외연을 확장한 만큼 내년엔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강남권에서 다시 실적을 쌓겠다는 전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건설은 강남권 단지에서 영업활동을 늘리고 있다. 단지별로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하는 한편 오는 4월엔 신사역 인근에 '디에이치 갤러리'도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내년부터 현대건설의 도시정비 수주전략이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건설은 올해까지 4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를 기록하면서 3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일감은 넘치게 확보한 상태다. 이 때문에 내년부턴 상징성이 큰 강남권 단지를 수주해 '디에이치' 브랜드의 내실을 다지겠다는 것.

현대건설, 내년엔 강남에 'THE H' 깃발 집중한다 기사의 사진

실제로 올해 현대건설은 최대실적 달성 뿐 아니라 주요 광역시에서 '디에이치' 깃발을 꽂는데도 성공하면서 외연확장을 마무리했다. 대전의 디에이치 비아트(장대B구역), 광주의 디에이치 루체도르(광천동 재개발), 부산의 디에이치 아센테르(해운대구 우동3) 등에서 '디에이치'를 적용하기로 했다. 올해 말에서 내년 초로 연기된 울산 B-04구역도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공동수주 가능성이 높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방에 '디에이치'를 추가로 공급하는 것은 오히려 희소성과 브랜드 가치를 낮추는 일이라는 것이 내부 생각"이라면서 "현재 수주를 준비하고 있는 울산지역과 함께 아직 디에이치를 공급하지 않은 대구 정도에서만 추가 '디에이치' 공급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강남권에선 개포동·일원동·대치동 일대가 주요 수주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대엔 2021년부터 '디에이치' 단지가 입주를 마치면서, 주민들의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재 입주를 마친 '디에이치' 아파트 4개 곳 중 3곳이 개포동과 일원동에 있다. 첫 번째 입주단지인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동)를 비롯해 ▲디에이치 포레센트(일원동 ▲디에이치자이개포 등이 반경 600m 내에 있다.

구체적으론 ▲대치우성1차 ▲대치쌍용 1차 ▲개포주공6·7단지 등이 주요 수주대상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치우성1차와 대치쌍용1차는 단지와 맞붙어 있는 대치쌍용2차를 현대건설이 2018년 수주한 상태라는 점에서 유리하다. 현대건설이 두 단지를 추가로 수주하면, 현재 주민들 사이에서 논의 중인 '통합재건축'이 수월해진다. 3개 단지가 통합재건축하면, 길 맞으면 은마아파트에 맞먹는 대규모 단지를 만들 수 있다.

현대건설은 개포주공6·7단지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개포주공6·7단는 대모산입구역 역세권인데다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가깝고 단지규모가 커 재건축 후 일대 대장주 아파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단지가 입주를 마친 디에이치 자이개포와 디에이치 아너힐즈 사이에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실제 입주하는 단지가 생겨나면서, 인근 지역 주민사이에 '디에이치' 브랜드에 대한 선호와 요구가 커지고 있다"면서 "현대건설은 이러한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사업조건을 면밀히 따져 수주활동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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