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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아태국장 "한국 경제 펀더멘털 강하지만 인플레이션 전면 대응해야"

IMF아태국장 "한국 경제 펀더멘털 강하지만 인플레이션 전면 대응해야"

등록 2022.10.25 16:44

한재희

  기자

에너지 제외한 무역수지 복원력 있어시장 변동성 커졌지만 점차 회복할 것재정정책은 긴축 통화정책 뒷받침 해야

Krishna Srinivasan IMF 아태국장이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Krishna Srinivasan IMF 아태국장이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경제 펀더멘털이 강하다고 진단하면서 통화정책을 통한 물가 잡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은 25일 서울 중구 명동 한국은행에서 '글로벌 경제와 한국'을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에너지를 제외한 무역수지가 상당히 복원력이 있다"며 한국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크리슈나 국장은 "전 세계 금융시장 여건이 긴축으로 돌아서면서 정부의 조달비용 증대, 아시아 각국의 통화가치 절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며 "교역조건 악화와 에너지 가격 상승, 우크라 사태로 충격이 가중됐지만 한국 무역수지는 안정세를 보이면서 점차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경상수지도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최근 5조원 규모의 국고채 매입을 완료한 점, 증시 안정화기금 재개를 발표한 점, 한은이 국민연금과 외환스왑을 체결한 점 등 정부와 한은의 조치를 높게 평가했다.

특히 국내총생산(GDP) 대비 4%에 해당하는 경상수지 흑자, 40%에 달하는 순대외자산, 25% 수준의 외환보유액 등도 긍정적 버퍼(완충장치)로 꼽았다.

크리슈나 국장은 인플레이션 움직임과 관련해 한국은행이 전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근원인플레까지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이라면서 "통화정책을 통해 전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재정정책 역시 이 과정에서 취약층에 대한 지원에 나서야겠지만 긴축적 통화정책을 뒷받침하는 중립적 운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재정정책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부채를) GDP 대비 60%를 넘지 않게끔 운용한다든지 하는 중기적 재정운용 툴(앵커)을 구체화하고 따르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IMF는 우리경제 실질 경제성장률(GDP)을 올해 2.6%, 내년 2.0%로 전망한 바 있다. 이는 올 4월(각각 2.5%, 2.9%) 전망대비 올해는 0.1%포인트 올린 반면, 내년은 0.9%포인트 낮춰 잡은 것이다. 같은기간 세계경제는 각각 3.2%와 2.7%를 예상했다.

또 최근 위기가 지속되면서 남은 상흔효과와 세계화가 붕괴되면서 직면한 파편화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의 추가 하방리스크가 될 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상흔효과와 파편화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특히 기업과 노동시장의 상흔효과에 근본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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