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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軍 공백 현실로···하이브, 주가 재평가 받는다

BTS 軍 공백 현실로···하이브, 주가 재평가 받는다

등록 2022.10.18 16:47

안윤해

  기자

하이브, BTS 입대 결정에 불확실성 해소BTS 없는 하이브, 실적 역량 시험대 올라현 주가, 연고점 대비 -70% 하락한 수준증권가 "NFT·게임 등 신사업 주목해야"

BTS 軍 공백 현실로···하이브, 주가 재평가 받는다 기사의 사진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던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들이 군 입대를 전격 결정하면서 그동안 BTS의 소속사 하이브를 둘러쌌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모양새다. 다만 향후 2년간 BTS 공백에 따른 실적 부담은 불가피 할 전망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 17일 장마감 이후 BTS의 군입대 관련 입장을 공시했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의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했다"며 "멤버 진(김석진)을 필두로 다른 멤버들도 순차적으로 병무청의 입영 관련 절차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하이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500원(4.78%) 오른 12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이브의 주가는 공모가(13만5000원) 대비 11% 가까이 하회하고 있으며, 지난 13일에는 장중 10만원대까지 떨어지며 연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 주가는 연고점 대비 -70% 이상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앞서 BTS는 K-Pop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핫100'에 오르는 등 전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이에 지난 2018년부터 국내에서는 정치권을 비롯해 국민들 사이에서도 BTS의 병역특례 적용에 대한 논의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여론조사는 찬반이 나뉘었고 일각에서는 법 개정의 필요성에 대해 주장했으나 국방부의 사실상 반대 의견과 국회에서의 진척마저 더디면서 결국 무산됐다.

이에 따라 소속사인 하이브는 BTS의 활동 공백기를 줄이고 빠른 완전체 활동 재개를 위한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멤버 진과 리더 RM(김남준)의 경우 연내 입대할 가능성이 높다. 나머지 멤버들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2025년 완전체 활동 재개 가능성을 고려할 경우 모든 멤버가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군에 입대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는 그동안 아티스트의 풀을 넓히고 플랫폼 사업 등을 확장하면서 BTS에 대한 사업 의존도를 낮춰왔다. 그러나 BTS의 공백이 현실로 다가옴에 따라 하이브의 실적 역량도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하이브가 BTS에 의존하는 매출 비중은 2020년 7300억(92%)에서 지난해 8800억(70%)까지 낮아진 상태다. 다만 매출에서 BTS가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이었던 만큼 앞으로도 지금의 성장성을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데뷔를 앞두고 있는 신인 아티스트를 포함해 위버스 플랫폼, NFT 사업 등 신사업의 성과가 실적 역량을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BTS 관련 실적 조정에 따라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내리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0만원으로 16.7% 내려잡았다. 이밖에 유안타증권(25만2000원→21만원), 하나증권(26만원→21만원), 삼성증권(21만원→17만8000원)도 눈높이를 낮췄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부진의 주요 원인인 BTS 향후 활동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단기적인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위버스 내 수익화 모델 확장으로 플랫폼 부문 성장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시점은 BTS가 주력으로 활동하지 않는 23년으로 이전해 목표주가를 15% 하향한다"며 "내년 이익 추정치는 신인그룹 데뷔와 고정비 부담 등을 감안해 수익성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업사이드 리스크는 기업 가치에 반영하지 않은 게임 및 NFT 등 신사업 가치"라며 "게임 사업의 성과가 예상보다 크다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의 기회가 생길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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