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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실적 껑충···하락장서 '독주'

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실적 껑충···하락장서 '독주'

등록 2022.10.12 07:46

안윤해

  기자

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실적 '어닝서프라이즈'현 주가, 하반기 들어 40% 상승···50만원 목전증권가 "강한 수주 모멘텀 예상, 4분기도 호조"

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실적 껑충···하락장서 '독주' 기사의 사진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실적이 기대를 넘어서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하락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본격적인 실적 성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4분기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1일 전 거래일 대비 1만5000원(3.11%) 오른 49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반기들어 극심한 증시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LG엔솔의 주가는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7월 이후 LG엔솔의 주가는 40% 가까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6.2%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한 셈이다.

국내 기업들이 기대에 못미치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는 상황에서 LG엔솔은 홀로 우수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투심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3분기 잠정 매출액은 7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5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9%, 40.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수익성(OPM) 역시 6.8%를 기록해 컨센서스(6.5%)를 상회했다.

업계는 환율, 판가 상승, 출하량 증가 등 3박자가 모두 맞아 떨어지면서 호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3분기 주요 메탈가격 상승은 배터리 판가에 반영됐고, 기존 리튬·니켈·코발트 중심의 판가 연동 계약이 알루미늄·망간·구리까지 확대되면서 업계의 추정치를 뛰어넘었다.

자동차 업체의 판매량 개선도 실적에 반영됐다. 테슬라용 원통형 전지의 물량과 GM 얼티엄 공장 가동이 시작되면서 출하량이 증가했고, 포드 등 일부 OEM용 수요 강세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여기에 LG엔솔은 사업분야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새로운 독립기업을 출범시키고 포스코홀딩스와 이차전지 관련 협약을 맺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새롭게 탄생한 사내 독립기업 '쿠루(KooRoo)'와 '에이블(AVEL)'은 각각 데이터 기반 배터리 서비스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서비스 사업을 담당할 전망이다.

지난 7일에는 포스코홀딩스와 이차전지 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은 양·음극재 중장기 공급망과 리튬·리사이클링·차세대음극재 등 이차전지 전체 밸류체인에 대한 기술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4분기 매출액이 7조7000억~8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고성장과 수익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대형 테크기업들이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뿐만 아니라 4분기도 실적 호조가 전망된다"며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48만원에서 56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부터 매년 50% 내외의 EPS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에 높은 밸류에이션은 시간이 지날수록 합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지역 경기 부진으로 전기차 수요감소에 대한 우려 존재하나, 4분기에도 소형전지와 중대형전지 모두 안정적으로 고객사에 납품 중"이라며 "향후 1년간의 강한 수주 모멘텀 예상하고 올해 하반기~내년 상반기에 다수의 공급계약(JV 포함)이 성사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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