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7일 토요일

  • 서울

  • 인천 10℃

  • 백령 10℃

  • 춘천 11℃

  • 강릉 19℃

  • 청주 14℃

  • 수원 11℃

  • 안동 12℃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2℃

  • 전주 12℃

  • 광주 11℃

  • 목포 13℃

  • 여수 14℃

  • 대구 15℃

  • 울산 13℃

  • 창원 14℃

  • 부산 14℃

  • 제주 17℃

SK하이닉스 박정호 "ARM 공동 인수 논의"

SK하이닉스 박정호 "ARM 공동 인수 논의"

등록 2022.03.30 18:55

수정 2022.03.30 20:23

김정훈

  기자

"ARM 컨소시엄 형태 인수 검토 중"박정호·곽노정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이석희 사내이사 사임···美솔리다임 집중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30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회사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30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회사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30일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컨소시엄 형태로 공동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지난 28일 SK스퀘어 주주총회에서 박 부회장이 ARM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말한 배경과 같은 취지다.

박 부회장은 이날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직후 ARM 인수 가능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ARM은 한 회사가 인수할 수 있는 회사가 아니다. 전략적 투자자들과 함께 컨소시엄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 자회사이자 영국에 본사를 둔 ARM은 몸값이 약 50조원 규모로 평가받는 회사다. 엔비디아가 지난해 인수를 추진했지만 규제 당국의 반대에 무산됐다.

ARM은 삼성전자와 애플, 퀄컴 등이 개발·판매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반도체 설계 핵심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와 함께 비메모리 사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ARM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회사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여러 옵션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주총을 마친 후 오후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 체제에 변화를 줬다. 이석희 사장이 사내이사에서 물러남에 따라 사내이사로 선출된 곽노정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박정호·이석희 각자 대표 체제에서 박정호·곽노정 각자 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이석희 사장은 미국 인텔 낸드사업 인수 후 출범한 자회사 솔리다임의 의장을 맡아 미국 내 경영활동에 전념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솔리다임의 PMI(Post Merger Integration, 인수 후 통합) 작업과 함께 낸드 사업의 글로벌 확장, 미주 연구개발(R&D) 센터 설립 등 '인사이드 아메리카' 전략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SK하이닉스는 "곽 사장은 1994년 엔지니어로 입사한 이래 반도체 제조와 기술 관련 여러 사업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라며 "최근 중요성이 커진 안전 업무와 함께 전사 개발, 제조 등 기술 전분야를 통합적으로 이끌어갈 적임자로서 곽 사장을 각자대표이사에 선임하기로 이사회에서 뜻을 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