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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출장 떠난 이재용 “파트너들 만날 예정···보스턴도 갈 것”

북미 출장 떠난 이재용 “파트너들 만날 예정···보스턴도 갈 것”

등록 2021.11.14 08:40

수정 2021.11.14 09:49

김정훈

  기자

오전 8시 김포공항 전세기 편으로 출국반도체 파운드리 투자 부지 결정 전망보스턴 모더나 찾아 백신 논의할 듯“휴일날 많이 나오셨다···잘 다녀오겠다”

14일 오전 캐나다 출국을 위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들어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이수길 기자14일 오전 캐나다 출국을 위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들어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오전 김포공항 전세기 편을 이용해 캐나다와 미국으로 출장을 떠났다. 지난 8월 가석방 후 첫 해외 출장으로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한 모습이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로 유력해진 파운드리 신규 투자를 결정짓고 인공지능(AI), 바이오, 차세대 통신 등 미래 먹거리 투자 여부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7시45분 정장 차림으로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캐나다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 부회장은 탑승 직전 기자들과 만나 파운드리 투자 결정 질문에 대해 “여러 미국 파트너들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더나 관계자와 만날 일정도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네, 보스턴도 갈 것 같다”고 답했다.

보스턴은 모더나 본사가 있어 자연스레 이 부회장이 이번 출장에서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 백신 계약을 성사시킬 가능성이 제기된다.

보스턴은 모더나 외에도 로봇 관련 스타트업들이 많은 지역이어서 이 부회장이 로봇 기술을 갖춘 유망 회사들을 살펴보고 인수합병(M&A)을 진행할지 점검할 수도 있다.

이 부회장은 반도체 정보 관련 관계자들을 만나는지 묻자 현장을 둘러보면서 “휴일인데 많이들 나오셨다”고 했고, 반도체 고객사는 어디를 만나는지 묻자 “잘 다녀오겠다”고 말하고 탑승구로 들어갔다.

재계에선 이 부회장 북미 출장에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등 반도체 경영진이 동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당일 출국 땐 혼자 이동했다.

14 오전 캐나다 출국을 위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로 들어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이수길 기자14 오전 캐나다 출국을 위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로 들어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이 부회장의 해외 출장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하노이 출장 이후 13개월 만이다. 북미 출장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직전이던 2016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게 됐다.

재계 관측대로 이 부회장은 미국 방문에서 제2파운드리 공장 부지와 착공 시기 등을 최종 확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첫 행선지인 캐나다에선 삼성전자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선 이번 출장 시기를 놓고 매주 목요일 열리던 삼성 부당 합병·회계 부정 재판이 오는 18일은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한주 건너뛰면서 2주가량 시간적 여유를 갖게 돼 정부의 ‘위드코로나’ 시행 첫 출장 일정으로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번주 출장 기간에 파운드리 투자 확정뿐 아니라 삼성의 미래 전략과 연계된 사업을 두루 챙길 가능성이 크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가석방 이후 국내 180조원, 해외 60조 등 총 240조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바이오, 차세대 통신, 로봇 등을 미래 전략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공개했었다.

이 부회장은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선대회장의 34주기 추도식이 있는 오는 19일에 맞춰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출장 복귀 날짜는 현재 공유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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