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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만나는 이동걸 산은 회장, ‘전기차 배정’ 확답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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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스티븐 키퍼 GM 수석부사장 면담
한국GM 現현황 진단하고 경영전략 공유
전기차 배정으로 ‘철수설’ 잠재울지 주목
비정규직 불법파견 문제도 함께 언급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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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산업은행 제공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한국GM을 위기에서 건져내고자 제너럴모터스(GM) 측과 머리를 맞댄다. GM이 친환경차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가운데, 이 회장이 한국GM 전기차 배정을 약속받음으로써 철수설을 불식시키고 ‘71억달러 공동 투자’에서 출발한 오랜 협력 관계를 재확인할지 주목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1일 이동걸 산은 회장과 정부 관계자는 4박5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스티브 키퍼 GM 수석부사장과 면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한국GM 1·2대 주주인 GM(지분율 82.98%)과 산은(17.02%)은 회사의 현 상황을 진단하는 한편, 생산 물량 확대 등 앞으로의 경영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 중 가장 큰 관심사는 이동걸 회장이 GM으로부터 한국GM에 전기차를 배정하겠다는 확답을 받아내느냐다. GM이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변신을 예고하면서도 한국GM을 놓고는 이렇다 할 언급이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 GM은 2025년까지 350억달러(약 41조원)를 투자해 30종 이상의 전기차를 내놓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지만 아직까지 한국GM엔 전기차 생산을 맡기지 않았다.

무엇보다 한국GM이 전기차를 배정받는 것은 GM 측 의중을 확인해야 하는 산은에도 상당히 중요한 과제다. 3년 전 8조원대 공동 투자를 진행하며 GM으로부터 10년간 한국 시장에 남겠다는 약속을 받았음에도 해마다 불거지는 ‘한국GM 철수설’로 곤욕을 치르고 있어서다.

지난 2018년 산은은 GM과 총 71억5000만달러(당시 기준 약 7조7000억원) 규모의 한국GM 경영정상화 계획에 합의했다. GM이 총 64억달러를, 산업은행이 7억5000만 달러를 책임지는 방식이다. 대신 GM은 오는 2023년까지 지분을 매각하지 않으며 2028년까진 지분율 35% 이상의 최대 주주 지위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GM은 주주간 합의의 일환으로 국내에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를 생산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GM 창원공장에 신형 CUV 생산 설비를 꾸려 연간 25만대 규모 양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창원공장의 CUV 생산은 2023년부터 시작된다.

그럼에도 철수설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다. 판매량 급감과 높은 비용구조로 인해 한국GM의 경영난이 지속되는 탓이다. 실제 이 회사는 2014년 이래 7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며 누적 5조원 이상의 순손실을 냈고, 2016년 65만대에 이르던 판매량도 지난해 36만대로 급감했다. 게다가 한국GM은 지난해 임금·단체 협상으로 노사 관계가 악화되자 부평1공장에 투입하려던 2100억원의 투자 계획을 전면 보류하겠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동걸 회장도 GM 측에 한국GM 전기차 배정을 포함한 구체적인 계획을 요구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평소 이 회장은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글로벌 자동차산업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국내 자동차 기업이 내연기관차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와 함께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비정규직 처우 문제도 이번 회동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금속노조 한국GM 비정규직 지회는 지난 8일 산은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M과 산은이 비정규직 불법파견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촉구했다. 불법파견 문제를 제기하다 부당 해고된 직원이 143명에 이르는데, 신차배정을 명분으로 GM 측에 면죄부를 줘서는 안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특히 한국GM은 관련 소송에서 연이어 패소한 상태다. 일례로 지난해 6월 서울고법은 부평·군산·창원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82명이 제기한 노동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원고 전원 승소 판결을 내렸다. 5월엔 인천지법 역시 한국GM 사내 하청 근로자 14명의 노동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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