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한 달 만에 또 미국 출장···미래 모빌리티 투자 속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한 달 만에 다시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미국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미래 모빌리티 관련 투자처를 찾기 위한 출장으로 알려졌다.

16일 경제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에서 전용기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지난 4월 미국 서부와 6월 동부를 방문한 데 이어 올해 세 번째 미국 출장이다. 현지 직원을 격려하고 미국 투자 계획의 실행 방안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올리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선전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현대차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기차 현지 생산과 설비 확충을 비롯해 수소,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5년간 총 74억달러(약 8조1400억원)를 미국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정 회장은 미국 출장을 마친 뒤 대한양궁협회장 자격으로 이달 23일 개막하는 일본 도쿄올림픽에 참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