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 역대급 매출에도 웃지 못했다···관세비용만 86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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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역대급 매출에도 웃지 못했다···관세비용만 8600억원

등록 2026.04.23 19:49

황예인

  기자

미국과 중동발 원가 부담, 영업이익 2조대 추락하이브리드 판매 사상 최대, 미래 모빌리티 투자 지속환율 상승·원자재 가격 급등, 비용 압박 가중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역대급 매출에도 불구하고 미국 관세와 중동 전쟁의 여파로 영업이익이 30% 급감했다. 현대차는 향후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며 수익성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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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현대차 1분기 매출 역대 최고치 기록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0.8%, 23.6% 감소

수익성 방어 위해 비용 절감 집중

숫자 읽기

1분기 매출 45조9389억원, 영업이익 2조5157억원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24만2612대, 14.2% 증가

하이브리드 판매 17만3977대, 분기 최대치

맥락 읽기

미국 15% 관세로 약 8600억원 비용 부담

인센티브 확대, 투자 증가로 영업이익률 5.5%로 하락

강달러로 판매보증 충당부채 증가, 영업이익 2700억원 감소

배경은

중동 전쟁 여파로 원자재 가격 급등

1분기 매출원가율 82.5%로 2.7%p 상승

약 2000억원 추가 비용 발생, 원가 절감 방안 모색 중

향후 전망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 집중

엔비디아와 자율주행 데이터 협업 추진

보스턴 다이낵믹스와 로봇 생산시설 2028년 가동 목표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1분기 매출 45조9389억원, 영업이익 2조51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증가하며 1분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30.8%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3.6% 감소한 2조5849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HEV)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에 집중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1분기 회사의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14.2% 오른 24만2612대를 기록했다. 전기차는 5만8788대를 판매했고 하이브리드는 17만3977대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최대 매출에도 실질적인 수익성은 확보하지 못했다. 미국의 15% 관세 부과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1분기에만 약 8600억원의 관세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 인센티브 확대와 투자 증가까지 겹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8.18%에서 5.5%로 급감했다.

또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판매보증 비용이 증가한 점도 한몫했다. 현대차는 무상수리나 리콜, 인센티브 지급에 대비해 예상 비용을 환율로 환산하고 이를 부채로 쌓는 구조인데, 강달러 기조가 장기화하면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실제 분기 말 환율이 오르면서 판매보증 충당부채 평가액이 올랐고 약 2700억원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 2월 미국과 이란 전쟁이 발발하면서 니켈, 리튬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치솟기 시작했고 이는 비용 증가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1분기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포인트(p) 상승한 82.5%를 나타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말부터 원자잿값이 올라 1분기 약 2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며 "현재 구매 부문과 협력해 원가 절감 방안 등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과 관련 현황도 언급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차세대 기술 전환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율주행 데이터 학습 속도를 높이기 위해 엔비디아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경쟁력 있는 자율주행 솔루션을 신속히 상용화하고 데이터를 선제적으로 대량 확보해 자체 자율주행 모델 내재화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보스턴 다이낵믹스와 관련해서는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로봇 메타플랜트 애플리케이션 센터(RMAC)를 건설 중이며, 3분기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28년에는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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