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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제1야당 대표’ 당선···테마주는 줄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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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30대 0선 야당 당수’ 등장
관련주, 당선 확정 후 줄줄이 하락
윤석열 관련주는 상승세 이어가
증권가 “변동성 큰 테마주 투자 유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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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제1야당인 국민의힘 신임 대표에 30대 청년 정치인 이준석 후보가 당선됐다. 특히 고령층이 주로 지지하던 보수정당에서 단 한 번도 국회의원에 당선된 적이 없는 젊은 정치인이 당수로 등장하면서 정치권 안팎에서 신선한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야당 당수 자리에 화려하게 오른 이 대표의 미소와 달리 이 대표와 연관된 종목들은 대표 당선 확정 이후 빠르게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전형적인 정치 테마주의 변동 성향이 드러났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특정 인물의 거취보다 기업의 실적과 성장 가능성이 투자 원칙이 돼야 하는 만큼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또다시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차 전당대회를 갖고 신임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선출했다. 대표에는 37세에 불과한 청년 정치인 이준석 후보가 총 득표율 43.8%를 기록해 4선 여성 중진인 나경원 전 의원을 6.7%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1948년 헌정 수립 이후 73년 역사상 30대 당수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후보가 대표에 당선되면서 이 대표와 연관된 종목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른바 ‘이준석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들이 이 대표의 당선 발표 전까지 무섭게 치솟다가 이 대표의 당선이 결정된 직후부터 급격한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 이준석 관련주인 삼보산업은 11일 오전 11시께 전날 종가보다 19.5% 폭등한 2875원까지 거래됐다. 또 다른 관련주인 넥스트아이도 이날 오전 11시께 전날 종가보다 15.0%가 오른 2450원에 거래됐다. 두 회사는 이 대표의 부친과 연관이 있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1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지도부 선거 최종 결과가 발표되고 이준석 대표가 대표직 수락 연설을 하던 시점이었다.

그러나 두 종목은 나란히 오후 들어 장중 초반 상승세를 반납했다. 11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삼보산업은 전날 종가보다 9.81% 빠진 2169원, 넥스트아이는 8.16% 정도 1956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 CEO가 이 대표와 같은 미국 하버드대학교 동문인 YBM넷과 대성창투 역시 오전 한때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후 들어 내림세로 돌아섰다. YBM넷은 전날 종가보다도 낮은 7900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대성창투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결국 최근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이준석 테마주 열풍’은 전당대회가 끝나자마자 빠르게 식어버리는 찻잔 속의 태풍이 되고 말았다. 증권가에서는 이른바 ‘단타’ 투자자들이 전당대회 결과 발표 직후 빠지며 이 대표 연관 종목들이 연이어 내림세로 돌아섰다고 보고 있다.

파란색이 찍힌 이 대표 관련주와 반대로 이 대표에 밀려 당권 경쟁에서 밀린 나경원 전 의원과 주호영 의원의 관련주는 오름세를 타고 있거나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나경원 관련주’로 알려진 한창은 오전 11시께 3%대의 하락세를 기록했으나 이후 상승 전환하며 오후 2시께 전날 종가에서 0.7% 떨어진 수준까지 주가가 회복했다. 또 주 의원의 관련주로 알려진 코텍은 주 의원의 거취와 무관하게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 이후 보수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거취도 주목되고 있다. 제1야당의 당수가 결정된 만큼 차기 대선을 위해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시점을 앞당길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 때문이다.

11일 증시에서 윤 전 총장 관련주는 오름세를 이어가거나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서연은 오후 2시 기준 전날 종가보다 4.27% 오른 1만9708원에 거래됐고 덕성은 전날보다 4% 오른 2만5741원에 거래됐으며 NE능률은 전날보다 1.77% 오른 2만5951원에 거래됐다.

반면 동양은 장초반 한때 14%대의 폭등세를 기록했으나 주가가 빠르게 빠지면서 전날 종가와 크게 다르지 않은 주가 흐름을 보였다.

서연, 덕성, 동양은 회사 경영진이 윤 전 총장의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고 NE능률은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윤호중 한국야쿠르트 회장이 윤 전 총장과 같은 파평 윤씨 문중이라는 점에서 관련주로 꼽혔다.

증권가에서는 변동성이 심한 테마주 투자를 경고하고 있다. 대부분 테마주의 실체가 없는데다 ‘묻지마 투자’ 형태로 변질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가을 여야 양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을 앞두고 시장 일각에서 의도적으로 이슈가 두드러지면 투자자로서는 오히려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수 있기에 섣부른 투자에 나서지 말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는 호사가들의 입에 맞게 갖다 붙이면 테마주가 된다”며 “단기 변동성이 심각한 종목인 만큼 단기 정치적 이슈나 풍문에 입각한 투자 행보보다는 회사 전체의 성장 가능성을 꼼꼼히 살피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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