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최고안전환경책임자 신설···신상문 부사장 선임

산하에 1센터·7담당·25개팀 배치

CEO 수준의 안전환경 권한 부여

LG디스플레이가 안전환경사고 근절을 위해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를 신설하고 신상문 부사장을 선임했다.

29일 LG디스플레이는 이같이 전하며 “신 부사장은 36년간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생산현장에서 근무한 오랜 경험과 이해도를 갖춰 안전 환경 관리수준을 개선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 받았다”고 설명했다.

CSEO는 국내외 사업장에 대한 안전환경 정책수립 및 점검과 관리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안전환경 위험 감지 시 생산과 작업을 중단시킬 수 있는 ‘생산중지 명령’ 등 CEO 수준의 권한을 갖는다. 안전환경 분야의 전문성 제고와 인재 육성 책임도 진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 2담당 14개팀이었던 조직을 안전보건, 환경기술, 인프라 기술 등 7담당 25개팀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안전환경센터’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외 전문가 영입 등 안전환경 전문인력을 대폭 확대해 정밀하고 빈틈없는 관리 체계를 갖춰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CSEO 스탭조직은 화학물질, 장비, 설비, 건설, 협력사 안전환경 관리 등 분야별 조직을 신설해 시너지 강화에 초점을 뒀다. 리스크 접점에 있는 현장조직은 공정·장비 전문 인력들을 안전환경 조직에 전환 배치시켜 전문성을 높였다.

신상문 부사장은 “안전환경에 대한 인식과 체계를 근본적으로 점검하고 혁신해야 하는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모든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월 발생한 파주사업장 화학물질 유출 사태가 불거져 정호영 사장이 2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산업재해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2일 안전환경관리의 혁신을 위해 ▲전 사업장 정밀 안전진단 ▲주요 위험작업의 내재화 ▲안전환경 전문인력 육성 및 협력사 지원 강화 ▲안전조직의 권한과 역량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4대 안전관리 혁신 대책’을 실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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