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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광화문글판’ 겨울편 게시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광화문글판’ 겨울편 게시

등록 2020.11.30 11:02

장기영

  기자

교보생명은 김종삼 시인의 시 ‘어부’ 중 한 구절을 발췌한 ‘광화문글판’ 겨울편을 게시했다. 사진=교보생명교보생명은 김종삼 시인의 시 ‘어부’ 중 한 구절을 발췌한 ‘광화문글판’ 겨울편을 게시했다. 사진=교보생명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고. 사노라면 많은 기쁨이 있다고.’

교보생명은 김종삼 시인의 시 ‘어부’에서 발췌한 이 구절을 ‘광화문글판’ 겨울편으로 게시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종삼 시인은 절제와 여백의 언어를 통해 한국 순수시의 지평을 넓힌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글판에 실린 구절은 평범한 하루를 성실히 살아내는 것이 내일을 살아갈 기적을 만드는 힘이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 새해에는 더 큰 희망을 갖고 삶에 충실하자는 의미로 글귀를 선정했다는 게 교보생명 측의 설명이다.

글판 디자인은 작은 고깃배에서 낚싯대에 의지해 고래를 잡으려 애쓰는 어부의 모습을 통해 삶의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자세를 형상화했다.

광화문글판 겨울편은 내년 2월 말까지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와 강남 교보타워 등에 게시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인생은 파도에 출렁이고 풍랑을 만날 때도 있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현재에 충실하다 보면 일상의 기적이 찾아온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고단한 현실이지만 내일의 기적을 기다리며 새해를 희망차게 맞이하자는 의미로 글귀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광화문글판은 지난 1991년 교보생명 창립자인 고(故) 신용호 회장의 제안에 따라 처음 등장했으며 매년 계절별로 총 4회 새로운 글귀를 선보이고 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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