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월 금융위원회가 보험료 사후정산형 건강보험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이후 5개월여의 기간을 거쳐 상품을 개발했다.
이 상품은 가입자들의 보험금 지출 규모에 따라 만기에 보험료를 사후 정산해 돌려준다.
현재 무배당 보험은 고객이 납입한 위험보장 보험료와 회사가 지급한 보험금 사이에서 발생한 차익, 즉 위험률차 이익을 100% 주주 지분으로 귀속하도록 돼있다.
그러나 해당 상품은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에 따른 특례를 적용받아 위험률차 이익의 90% 이상을 주주가 아닌 소비자에게 돌려준다.
예를 들어 보험기간이 6개월인 상품의 30세 남성 기준 월 보험료는 약 4000원이고, 이 중 위험보장 보험료는 3600원이다. 10명의 고객이 가입하면 보험사는 총 21만6000원의 위험보장 수입을 얻는데 이 중 입원비 보험금으로 가입자들에게 6만원만 지급했다면 15만6000원이 남는다. 기존 방식대로라면 차액 15만6000원은 보험사의 이익으로 돌아가지만, 차액의 90% 이상을 각 고객에게 나눠준다.
가입자들이 건강하면 건강할수록 보험금 총액이 줄어 환급금이 늘어난 방식으로, 보험사고 방지를 위한 가입자들의 공동 노력이 반영되는 구조다.
질병 또는 재해로 입원 시 첫날부터 하루 최대 6만원을 지급한다. 보험료는 남성 기준 40세 4000원대, 50세 6000원대다.
가입 연령은 만 15세부터 55세까지이며, 미래에셋생명 온라인보험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미국과 독일, 일본 등 선진 보험시장에서 활성화된 상호보험을 기본 구조로 핀테크 기술력을 접목해 직관적이고 저렴한 P2P형 건강보험을 출시했다”며 “미래에셋생명의 혁신적 시도는 소비자들에게 건강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보험료가 줄어드는 참신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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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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